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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철 박사 대요리문답 강해 43] 성령의 구속 적용

문 57.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로 무슨 유익을 주시는가?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2/11/05 [10:19]

[정규철 박사 대요리문답 강해 43] 성령의 구속 적용

문 57.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로 무슨 유익을 주시는가?

리폼드뉴스 | 입력 : 2022/11/05 [10:19]

▲     ©리폼드뉴스

 

성령의 사역은 무엇인가? 성령의 사역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령의 일반적 사역이고, 또 하나는 성령의 특별한 사역이다. 성령의 일반적 사역은 창조와 보존 등이고, 성령의 특별한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개인적 적용이다.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를 흘려 구속 사역하신 것을 다음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하신다.

 

57. 그리스도께서 그의 중보로 무슨 유익을 주시는가?

.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중보로 은혜 언약의 다른 모든 혜택과 함께 구속을 주신다(9:12; 고후 1:20).

 

1. 중보는 중보자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두 사람의 화목을 위해 중재하는 행동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에 필수적인 구속 사역을 하셨다. 구속의 기본적 의미는 값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되찾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귀중한 피를 그 백성을 위한 대속물로 제공하여 그들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어 구원과 생명으로 인도하셨다. 신약성경에서 구속이란 단어가 몸의 부활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부활이 구속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8:23; 1:14; 21:28).

 

2. 우리 구속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대속물을 지불하셔야 할 이유는 온 인류가 하나님 앞에 범죄했고, 하나님의 의로우신 의의 심판이 그들에게 영원한 사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대속물을 지불하셨다. 이 대속물을 사탄에게 지불했다는 사탄 배상설은 시시때때로 반복되어 출현하는 오래된 이단이다. 이 주장은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일을 멸하려 오신 것은 사실이지만, 사탄에게 대속물을 지불하시기 위해 오신 것은 결코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대속물을 지불하심으로 백성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히셨다.

 

3. 성경이 말하는 대로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 대속물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용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간과한 오류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랑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성경은 동시에 하나님께서 의와 거룩의 하나님이시고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는 분이심을 가르친다. 만일 하나님께서 단순히 속죄함 없이 죄를 용서하신다면, 하나님 스스로 의를 부인하시는 것이 된다. 죄의 형벌은 반드시 수행되어야 의가 유지된다. 죄에 대한 형벌이 수행되어야만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백성의 죄에 대한 형벌이었다.

 

4. 우리 죄를 위한 구속과 대속물로서의 고난과 죽으심 이외에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을 위하여 확보하시는 은혜 언약의 또 다른 유익은 칭의와 양자와 성화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의 보증과 양심의 평안과 성령 안에서의 기쁨과 은혜의 증가와 견인의 은혜 등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죽음과 부활 시에 임할 유익들이다.

 

 

58.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얻으신 혜택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인가?

.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얻으신 혜택에 참여할 수 있게 됨은 특히 성령 하나님의 사역에 의해 이 혜택을 우리에게 적용하심으로써 이다(1:11-12; 3:5-6).

 

1.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령의 사역은 차이점이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구속을 성취하셨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실제로 그 구속의 유익을 경험하도록 그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신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너무나 약하고 죄악적이어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둔다면 절대로 우리 스스로 그리스도의 구속의 유익을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직 우리 마음을 바꾸시고 우리를 회개하게 하며 믿음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전능하신 사역을 통해서만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구속 사역의 유익을 받을 수 있다.

 

2. 우리의 구원이 전적으로 우리가 복음을 영접하고 거절함을 통해 발생하는 즉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복음을 영접하는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 ②​ 복음을 영접하거나 거절할 때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자유의지를 따른다. 성령의 사역 없이 우리의 자유의지는 언제나 복음을 거절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성령을 통해 변화될 때, 우리 자유의지가 복음을 영접하게 된다. 따라서 결국 구원은 우리 마음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성취하신다.

 

3. 그리스도의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는 성령의 사역은 인간의 결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이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시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시며 우리는 토기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사역은 우리의 결정에 종속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성령께서 그리스도인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59, 누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속에 참여할 수 있는가?

.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모든 사람에게 확실히 적용되며 유효하게 전달된다. 그들은 때가

이르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1:13, 14, 2:8; 4:37, 39, 10:15, 16; 고후 4:13).

 

1.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을 위해 구속을 성취하셨다. 그리스도의 백성은 그의 양’, ‘그의 교회’, ‘그의 몸’, ‘택자들’, ‘그가 미리 아신 자들이란 용어로 성경에 정의된 하나님의 백성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은 자들은 전 인류가 아니라 인류의 특별한 백성이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의 능력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들은 창세 전에 결정되었고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그리스도께서 구속하신 백성들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이다 (7:9).

 

2.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구속하셨다는 주장은 오늘날 유행하는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교훈에 모순되는 진술이다. 성경은 이러한 사상을 배격하고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 ‘자기 양’, ‘자기 사람들을 위해 구속을 성취하셨다고 선언한다.

 

3. 성경이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를 위하여 죽으셨다고 말하는 것은 인류 전체가 아니라 신자 전체 또는 택자 전체를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일련의 본문들도 그리스도께서 인종을 뛰어넘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 짓는 국적을 뛰어넘어 모든 종류의 죄인을 위하여 돌아가셨음을 지적한다 (요일 2:2). 성경에서 모든또는 세상이라는 단어들은 세상에 있는 모든 각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 모두를 의미한다 (2:1; 19:27; 1:32; 4:21; 12:19).

 

4. 하나님께서 모든 이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고 우리는 그것을 취할 수도 있으며 거부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성경에 계시된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기회란 말은 없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실제로 유효적으로 구원받기로 작정된 모든 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5. 그리스도께서 그의 구속을 택자들에게 적용하시는 방법은 항상 동일하지는 않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적용하시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고 그 방법이 항상 동일하지 않다. 그러나 동일한 것은 택자들의 생애 중 특정한 시간에 성령의 사역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구속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를 흘려 구속 사역하신 것을 성령께서 하나님의 백성 각자에게 어떻게 적용하실 때만 하나님의 백성이 죄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적용하는 사역은 인류에게 복음이다. 

 

정 규 철 목사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및 이사

전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수인교회 협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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