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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철 박사 대요리문답 강해 46] 유효한 부르심

문 66.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이란 무엇인가?/문 67. 유효한 부르심은 무엇인가?/ 문 68. 선택함을 입은 자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는가?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2/11/26 [22:18]

[정규철 박사 대요리문답 강해 46] 유효한 부르심

문 66.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이란 무엇인가?/문 67. 유효한 부르심은 무엇인가?/ 문 68. 선택함을 입은 자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는가?

리폼드뉴스 | 입력 : 2022/11/26 [22:18]

 

▲     ©리폼드뉴스

 

구원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이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과 소요리문답은 이 점을 명시했다. 구원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기초한다. 그리하여 구원의 모든 과정인 부르심, 중생, 회개, 신앙, 칭의, 양자, 성화, 견인, 영화가 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사람의 공로는 없다. 사람은 전적으로 타락하여 구원에 전적으로 무능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유효한 부르심은 9가지 구원의 서정 (ordo salutis)에서 첫 단계이다. 

 

문 66.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이란 무엇인가?

 

답.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니 이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또 신비적으로, 그러나 참으로 또는 나눌 수 없이 그들의 머리와 남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결합되는 것이며, 이는 그들의 유효한 부르심에서 이루어진다 (엡 1:22, 2:6-8; 고전 6:17; 요 10:28; 엡 5:23, 30; 벧전 5:10; 고전 1:9)

 

1. 선택된 자가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연합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인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전능하신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성취되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 인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유효한 부르심은 복음의 선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뿐이다. 그 복음 선포에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유효한 부르심이 되어 선택된 자들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이루어진다. 

 

2. 우리가 영적으로 신비적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는 표현은 마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사는 인간적 존재인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문자적으로 연합되어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막아준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적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구성원들이다.

 

3. 그리스도와 선택된 자들이 참으로 나눌 수 없는 연합이 된 것은 우리의 영적 관계가 신비적이며 무형적이기는 하지만 참되고 실제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볼 수 없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스도와 우리의 영적 연합은 무형적이며, 신비적이다. 그러나 이것이 비현실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영적인 것은 물질적인 것만큼이나 실제적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와 우리와의 연합은 불가분의 관계이면서 영구적이다. 그리스도와 한번 연합되면 그는 항상 연합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와 그 백성의 연합은 ‘참으로 나눌 수 없는’ 연합이다.

 

4. 그리스도를 ‘머리와 남편’으로 부르는 이유는 신약성경의 두 가지 비유 때문이다. 하나는 사람 몸의 비유이다. 사람의 몸에는 머리가 있고 손과 발과 같은 각 지체가 있다. 이 비유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이시며, 선택된 자들은 그의 영적 몸의 지체들이다. 또 하나는 결혼 비유이다. 이 비유에서 그리스도는 남편이나 신랑으로 나타나신다. 왜냐면 그가 그의 교회를 위한 사랑과 보호를 제공하시기 때문이다. 교회 또는 모든 택자들의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다. 왜냐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의로운 피를 흘리시는 값을 주고 사셨고 보호와 공급과 사랑을 즐거워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그를 섬기는 일을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문 67. 유효한 부르심은 무엇인가?

 

답. 유효한 부르심은 하나님의 전능한 권능과 은혜의 역사로서 이로 말미암아 그의 택하신 자에게 향한 값없고 특별한 사랑에서, 그들 안에 어떤 것이 그를 감동함 없이 그의 받으실 만한 때에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초청하고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어 그들의 마음을 구원 얻게 밝히시고,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강력하게 결정하게 하심으로써 비록 그들 자신은 죄 가운데 죽었으나 그들이 즐거이 그리고 자유롭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하여 그 가운데 제공되고 전해진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요 5:25; 엡 1:18-20; 딤후 5:20, 6:1-2; 요 6:44; 살후 2:13-14; 행 26:18; 고전 2:10, 12; 겔 11:19, 36:26-27; 요 6:45; 엡 2:5; 빌 2:13; 신 30:6).

 

1. 하나님은 죄인들을 그리스도에게 나오게 방법은 두 가지이다. ① 모든 인간에게 차별 없이 증거되는 복음 메시지의 외적 소명을 통해 그렇게 하신다. 그러나 이 외적 소명만으로는 죄인이 종종 복음을 거절하고 저항하기 때문에 죄인을 구원하기에 충분치 않다. ②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서 그렇게 하신다. 성령의 사역이 유효한 부르심이 되게 한다. 왜냐면 이 부르심은 언제나 그 의도된 목적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성령 하나님의 효과적 부르심이 복음 메시지의 외적 소명에 더해지면 사람은 언제나 실패 없이 그리스도인이 된다.

 

2. 하나님의 유효한 부르심은 모든 사람을 향해 역사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구원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상 하나님의 유효한 부르심은 모든 사람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 위해 선택된 자들에게만 향한다.

 

3. 유효한 부르심이 향상 의도된 목적을 성취하는 것은 사람의 제한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수행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동일한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않으신다. 성경은 두 가지 종류의 신적 사랑에 대해 말한다. 하나는 모든 사람을 향하신 일반적인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일반적 사랑은 많은 축복들을 포함하지만 그들의 영원한 구원은 성취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이다. 이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고 오직 택자들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그 대상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을 제공한다 (롬 9:13; 요 17:9; 렘 31:3).

 

4.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다른 사람보다 더 사랑하시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 아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공의로만 다스리신다면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모두 다 멸망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주제는 공의가 아니라 자비에 관한 것이다. 자비는 의무가 아니기에 동등하거나 공평하게 시행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사랑을 베푸셔야 할 의무가 전혀 없으시다 (롬 9:14-18).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어떤 의무나 필요성 때문이 아니라 무조건적이다. 

 

5.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그의 특별한 구원적 사랑을 주시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주시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업적이나 성품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선택된 자들은 반드시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의 사랑이 그들에게 수여되었기 때문이다.

 

6. 하나님께서 택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시는 때는 하나님께서 각 개인을 위해 지정해 놓으신 특정한 시간이다. 어떤 이들은 어린 시절이나 청년 때에 부르심을 받는다. 또 어떤 이는 유아 때 부름을 받는다 (눅1:15). 다른 이들은 성숙한 나이에 부르심을 받거나 더 많은 나이에 들었을 때 그리스도에게 나오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죽어가는 강도와 같이 죽음 바로 직전에 믿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택자는 지상 생애 동안에 그리스도께 인도된다.

 

7. 하나님은 택자를 그의 말씀과 성령의 협동 사역으로 그리스도에게 초청하고 인도하신다. 죄인들은 본성상 그들 마음이 어두움과 죄 가운데서 하나님과 복음을 대적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려면 그들의 의지가 새롭게 갱신되고 강력하게 결단되어야 한다. 그들은 본성상 죄와 허물로 죽었고, 그들의 의지는 고집스럽게 하나님을 대적하기 때문이다.

 

8. 하나님은 유효한 부르심을 통해서 택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도록 강요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택자들을 나무토막이나 돌이 아닌 인격적 존재로 대우하신다. 성령께서 그들이 기꺼이 그리스도께 나오도록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나온다. 만일 어떤 이가 전심으로 그리스도께 나오길 원한다면 그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신 결과이다.

 

9. 만일 성령 하나님께서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전능하신 사역이 없다면 단 한 사람도 그리스도에게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왜냐면 모든 사람이 본성상 하나님께 나올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나오기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10. 복음의 외적 소명은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 은혜의 제시이다. 성령 하나님의 유효한 부르심에는 죄인들에게 제공된 복음에 응답하게 만드는 성령의 은혜로운 역사가 있다. 따라서 외적 소명은 제안이며, 유효한 소명은 실제 효력이다.

 

문 68. 선택함을 입은 자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는가?

 

답. 모든 선택함을 입은 자들 곧 그들만이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나니 다른 사람들은 비록 말씀의 사역에 의해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일반적 역사를 누릴 수 있을지라도 그들에게 제공된 은혜를 고의로 등한시하고 경멸하므로 공의롭게 불신앙에 버려둠을 당하여 결코 예수 그리스도에게 참으로 나아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행 13:48; 마 7:22, 13:20-21, 22:14; 히 6:4-6; 요 12:38-39; 행 28:25-27; 요 6:64-65; 시 81:11-12)

 

1. 성령에 의하여 효과적으로 부르심을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자들이다. 이러한 자들에게 주어진 성경의 또 다른 이름들은 성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자들 즉 그리스도의 ‘양’이다. 이들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받은 자들이며,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이다.

 

2. 성령의 유효한 부르심 이외에 말씀 사역을 통한 외적 소명 즉 복음의 선포가 있다. 말씀선포 사역을 통해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성령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보다 더 많다 (마 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청함’을 받는다는 것은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고, ‘택함’을 입는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부르심을 받음을 의미한다.

 

3. 성령의 일반적 역사의 본질은 죄를 깨닫게 하고 다소간의 삶의 개혁으로 이끌며, 죄와 악을 억제하고 죄인이 사회에서 친절이나 자비를 행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령의 일반적 역사는 구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회개와 참된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그의 구세주로 믿고 연합시키는 결과를 낳지 않는다.

 

4. 성령의 일반적인 역사가 구원에 불충분한 것은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성령의 일반적인 역사하심을 홀대하거나 오용하기 때문이다. 새로 거듭남이 없이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고백할 수 없다.

 

5. 하나님께서 일부에게 성령의 일반적인 역사만 제공하시더라도 불공평한 일이 아닌 것은 구원이 채무나 빚이 아니라 은혜에 속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구원하실 의무나 빚이 없으시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두가 아니라 일부를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셨다면 그것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전혀 불의가 아니다. 하나님은 일부에게 구원을 주실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있으시다. 선택된 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영광 돌릴 뿐이다.

 

정 규 철 목사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및 이사

전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수인교회 협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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