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신대 교수들의 자괴감을 치유해 줘야

지금까지 총장 선출 과정의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이지만, 현재 총신과 총회 정서상 교수 세계의 자괴감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게 됐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3/03/08 [07:03]

[사설] 총신대 교수들의 자괴감을 치유해 줘야

지금까지 총장 선출 과정의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이지만, 현재 총신과 총회 정서상 교수 세계의 자괴감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게 됐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3/03/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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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 제21대 이재서 총장 임기가 올해 524일에 종료됨에 따라 제22대 총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미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3인을 후보로 결정하여 학교법인에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 이사회는 411일 회집하여 3인 후보 가운데 총장을 선출한다.

 

이번 제22대 총장이 교수 중에서 선출될 것인가, 아니면 길자연 목사와 김영우 목사와 같이 현역 목사 중에서 선출될 것인지가 총신과 총회 구성원들에게 관심 사항이 됐다.

 

교수 4인과 목사 1인이 총장 초빙에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지난 32일 목사 1인과 교수 2인을 후보로 결정했다. 목사 1인만 등록했고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에서 총신 일각에서 제22대 총장은 교수가 아닌 목회자가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결국 박성규 목사를 염두에 둔 이야기로 읽힌다고 불만의 소리도 없지 않았다.

 

이를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총장선거가 진행된다는 언론 보도와 성명서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사회 주변에서 나온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나 현역 목사 1인만이 출마하고 후보도 목사 1인이 결정됨에 따라 교수 중에서 총장을 선임하지 않고 목회자 가운데 선출해야 한다는 일각의 이야기들은 총신 교수 구성원들에게 실망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지난 10년 동안 총신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 많은 교수가 총회와 함께 학교를 지켰지만, 결국 총신 교수 중에는 총장감이 없다라는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장 선출에 있어서 교수들이 들러리가 아닌가 하는 자과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이번 총장 후보 3인 중에 교수 2인은 아예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일부 총신과 총회 구성원들에게 나온다는 전언이다.

 

지금까지 총장 선출 과정의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이지만, 현재 총신과 총회 정서상 교수 세계의 자괴감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도 과제로 남게 됐다.

 

특히 총장 선출은 이사 정수의 과반수로 선출한다는 정관 규정에서 정수 15인이 선출한 것이 아니라 14명이 선출하는 문제도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왜 이사 1인을 보선하지 않고 정수 15인이 총장을 선출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느냐는 여론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이사회에서 한 표로 당락이 결정될 때 이 문제에 대한 여론도 사전에 예상해야 한다.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지금 총신대는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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