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122주년 기념감사예배시 학교법인 이사장 화종부 목사 취임사(?)

창세기 49:22~28절 말씀을 통해 “샘 곁의 가지”라는 제목으로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3/05/19 [21:24]

총신대 122주년 기념감사예배시 학교법인 이사장 화종부 목사 취임사(?)

창세기 49:22~28절 말씀을 통해 “샘 곁의 가지”라는 제목으로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3/05/19 [21:24]

권순웅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 개교 122주년 기념 예배가 519일 오전 11:50분에 사당동 캠퍼스 종합관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이사회 주관이 아닌 학교 측의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이날 감사예배는 손병덕 대학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상훈 교수(신학대학원 부총장 겸 신학대학원장)의 대표기와 창세기 49:22~28절 말씀을 통해 샘 곁의 가지라는 제목으로 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 이어 유수진 교수, 김선영 교수, 김정림 교수 등의 특주에 이어 화종부 이사장이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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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진행된 2부에는 김희석 교수(통합대학원장, 기획혁신본부장)이 법인 이사장 약력을 소개한 후 화종부 이사장이 취임사를 했다.

 

이어 이재서 총장이 장기 근속 패를 수여했다. 10년 근속으로 유지수, 함영주, 황선우, 신현우, 라영환, 유은희, 박태현, 박희석, 안영혁 등이었다.

 

20년 근속으로 정창욱, 조혜정, 오태균, 정우홍 등이었으며, 10년 근속으로 김준수, 조영신 등이었다. 20년 근속으로 윤석일, 이은영, 30년 근속으로 이경립, 이철우 등이었다. 이어서 이재서 총장, 22대 총장 당선자 박성규 목사가 기념사를 했다.

 

이번 학교 측이 주관한 제122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이사장 소개와 이사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122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축사로 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순서를 맡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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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취임사를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취임 인사취임사는 취임식에서 행한 용어이다. 그토록 용어개념을 중요시하는 학문의 전당에서 학교 측이 이사장 취임식을 거행한 꼴이 되어 버렸다. 착실하게도 취임하는 이사장의 약력까지 소개했다. 이는 전형적인 취임식의 형태를 갖추었다.

 

이사장이 학교 개교기념일에 참석하여 단순 인사를 했다면 무엇 때문에 약력까지 소개하겠는가? 그것이 말 그대로 취임식이기 때문에 약력 소개와 취임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마치 이사회가 학교 측에 예속되는 듯한 분위기로 이는 앞으로 이사회의 방향을 가름하는 시금석이 되는 듯하다.

 

또한 이사장의 인사를 총장이 할 수 있는 인사를 이사장이 하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 “교수들은 연구에 매진하며 학우들을 돌보고, 학우들은 학교에 대해 염려를 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는 총장이 하는 직무이지 이사장의 직무는 아니다. 이사장이 총장의 직무를 월권하겠다는 말이라고 비판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사장에게 이런 권한이 아니라 이사회 정관 제23조에 규정대로 이사장은 법인을 대표하고 법인의 업무를 통리한다.”라는 직무이다. 이러한 직무의 범위를 벗어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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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인 화종부 목사는 취임사라는 말이 불편해서인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소개하는 과정에서 취임사로 인사하게 되고 약력을 소개하는 형국이 돼 버렸다고 한다. 이는 이사장에 대한 과열 충성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이사회  결의사항이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인사만 하도록  했는데 취임사를 했다고  한다.

 

학교법인의 이사장은 등기할 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사립학교법 제8) 이사 중의 1인으로서 학교법인을 대표하는 자이다(동법 제14조 제2, 19조 제1).

 

이사장을 대표자로 등기하면서 등기상 대표자 이외는 대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현재 화종부 이사장은 등기상 대표자 변경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직 대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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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상 대표권이 변경되어 법적 절차가 이루어진 후에 이사장 이취임식을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이사장으로서 대표권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 가사 등기상 대표권 변경이 없을지라도 대표권이 유지된다고 할지라도 등기 변경 전까지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대신 등기상 대표자 변경 절차를 속히 진행해야 한다. 

 

학교법인의 이사장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이사장은 법인 이사회에서 이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이지 총장과 같은 자리에서 학교에 관여하는 자리는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권침해 행위가 돼 버린다. 이제 총신 교수들도 과열 충성하는 형태도 버려야 한다.

   

이제 이사장과 총장은 특정 교수에게 중요한 보직을 장악하게 해서는 안 된다. 여러 보직을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형태는 더더욱 없어야 한다. 무언가 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아부하는 교수에게는 중요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총신대를 살릴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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