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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욥기와 구속역사 1

욥이라는 의인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시는가를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욥기가 소개하는 것은 욥이나 욥의 고난이 아니라 욥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순정 | 기사입력 2023/09/09 [07:14]

[논문] 욥기와 구속역사 1

욥이라는 의인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시는가를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욥기가 소개하는 것은 욥이나 욥의 고난이 아니라 욥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순정 | 입력 : 2023/09/09 [07:14]

 

▲     ©리폼드뉴스

  

I. 서론

 

히브리어 성경에는 욥기가 세 번째 부분 제서(성문서) 1권으로 나타난다. 제서에는 시편, 잠언, 욥기의 순으로 잠언 뒤에 나온다. 70인경(LXX)에서도 사본에 따라 욥기의 위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성경은 라틴어 벌게이트역(Vulgate)을 따라서 시편 앞에 두고 있다.

 

욥기는 저자인 욥의 이름을 따라 지은 것으로 히브리어 성경은 이요브로 나온다(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BHS), Job). 그 의미는 미움을 받은 자, 핍박받는 자라는 의미이다(F. Brown, & S.R. Driver, & C.A. Briggs, A Hebrew and English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with an appendix containing the Biblical Aramaic(BDB), איוב).

 

본서의 저자는 욥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저작연대는 BC 21-19C로 본다.

 

본서는 족장 시대에 우스 땅에 살던 욥이 당하는 고난과 그 고난을 둘러싼 친구들과의 논쟁, 그리고 이 고난의 이유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통해 신정론을 보여준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에게 달려 있고, 우주를 다스리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독생자를 통해 장차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보여주고 있다.

 

II. 욥기의 구조

 

욥기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A. 1:1-22 천상의 대화

B. 2:1-13 둘째 천상의 대화

C. 3:1-26 욥의 독백

D. 4-141차 문답

E. 15-212차 문답

F. 22-313차 문답

G. 32:1-37장 엘리후의 말

H. 38:1-42:17 (여호와)와 욥과의 문답 

 

III. 욥기와 구속역사

 

1. 욥기를 보는 관점

 

성경을 보는 관점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관점에 따라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왜곡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본문의 전후 문맥과 배경, 문화, 상황,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그 구원의 결과와 반응으로 성도는 어떻게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가? 이런 관점에서 성경을 보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는 성경을 단지 인물을 살피는 교훈집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욥기서는 의인의 고난, 욥의 고난 등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욥이 주인공이 되고 욥에 왜 고난을 받았는가를 찾으려 한다. 욥은 이유없이 고난을 받았고 그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고 잘 섬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욥을 본받아 살아가자는 식으로 접근한다.

 

그러나 욥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입장에서 성경을 보아야 한다. 욥이라는 의인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시는가를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욥기가 소개하는 것은 욥이나 욥의 고난이 아니라 욥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김순정, 하나님의 구속역사 관점으로 성경읽기, 312).

 

우리는 욥기를 통해서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이것을 소개하고 그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내가 믿고 있는 그 하나님을 나는 결단코 버릴 수 없다. 내가 믿고 있는 그 하나님은 결단코 나를 버리지 않는다라는 진리를 소개해야만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신앙은 환난이나 고난이나 역경이 주어진다고 해서 약해지거나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이나 역경은 하나님의 버림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섭리의 한 수단, 방편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욥기를 통해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배운다면 성도는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고 담대함과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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