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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회 총회52] '기독교'와 '개신교' 용어 사용 문제 결의

현재 개신교에 대하여 비하하는 표현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방식대로 로마 가톨릭과 구별이 필요할 때는 ‘개신교’로, 포괄적으로 사용할 때는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3/09/23 [03:46]

[제108회 총회52] '기독교'와 '개신교' 용어 사용 문제 결의

현재 개신교에 대하여 비하하는 표현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방식대로 로마 가톨릭과 구별이 필요할 때는 ‘개신교’로, 포괄적으로 사용할 때는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3/09/23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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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제108회 총회 신학부는 '기독교'라는 용어와 '개신교'라는 용어사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여 총회가 이를 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학부 연구 보고 : 개신교 대신 기독교로 교단 대내외 공식 사용 헌의의 건

 

헌의안에는 개신교라는 표현보다 기독교로 통일하여 사용하면 좋겠다는 청원자의 의도가 잘 설명되어 있다. 기독교 명칭의 유래와 명칭이 지닌 내용, 그리고 기독교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동의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개신교라는 말에 헌의자가 생각하는 폄훼하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 보인다. 헌의자는 개신교라고 하는 이름은 우리 기독교인들을 욕보이고 비하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인 것이다.”라고 말하며, 오늘날 기독교에 대해 비난조로 사용하는 개독교라는 말과 유사한 의미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가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사회 통념상 개독교라는 말은 기독교를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라는 말에 대해 비하와 관련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헌의자가 언급하는 가톨릭교회 성도들이 개신교작은 집으로 보고, 자기들을 큰 집으로 본다는 이해는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사적인 견해가 담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가톨릭 신자 혹은 신부 중에 그러한 생각을 지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공식적인 견해와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경우에도 가톨릭의 타락과 부패에 대해 말할 때 개인적으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용어의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통념과 관계된 것이라 할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헌의자가 말씀하신대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통칭하는 용어이고, 개신교 내에도 다양한 교파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상황이냐에 용어의 선택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타 종교와의 구분을 위해서는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가톨릭과의 구분을 위해서는 개신교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물론 포괄적인 개념으로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헌의자가 청원한 내용인 개신교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거나 금지하거나 기독교라는 용어를 모든 공식 문서나 언론에 사용하도록 해달라는 것은 그대로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어 보인다.

 

가톨릭과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개신교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그 외의 경우에 포괄적으로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청원자가 밝힌 대로 혹시 개신교라는 단어에 의도적 폄훼가 담기지 않는지 잘 살피는 것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공식적인 사용이나 사회 통념상 그런 요소를 아직 발견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기에, 기존의 방식대로 기독교개신교를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최종 결론

 

현재 개신교에 대하여 비하하는 표현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방식대로 로마 가톨릭과 구별이 필요할 때는 개신교, 포괄적으로 사용할 때는 기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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