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클라우니의 “새 사람”(4)

김순정 | 기사입력 2023/12/02 [17:59]

에드먼드 클라우니의 “새 사람”(4)

김순정 | 입력 : 2023/12/02 [17:59]

 

▲     ©리폼드뉴스

   

하나님의 아들로 입증됨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성경의 첫 부분에 기록된, 아담의 기사에서 이미 우리는 장차 오실 둘째 아담을 본다. 하와를 만드시는 일 속에서, 그리고 그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인 하와에 대한 아담의 사랑 속에서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질투하는 사랑이 계시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그러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고후 11:2).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받은 시험은 그리스도께서 받으실 시험을 가리키고 있다. 물론 아담과 그리스도 간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아담은 불순종하였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순종하셨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모두 광야에서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시험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시험은 아담이 받은 시험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된다.

 

예수님의 시험은 공생애를 시작하신 직후에 있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그분에게 임하셨던 성령-성령은 아버지의 영이신 동시에 아들의 영이시다 - 이 예수님을 광야로 내몰았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3:22)고 말씀하셨다. 동산에서 아담은 그의 아들 직분에 대하여 시험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아버지의 사랑하는 독생자이신 메시아적 아들로서 아들 직분에 대하여 시험을 받으셨다.

 

그분은 인간의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사탄과 그분의 만남은 40일간의 금식이 끝난 직후에 이루어진 하나의 시험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이 천하 만국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타락한 세상에 침입하셨다. 거기에서 예수님은 이 세상 임금"을 만나 싸우셨다.

 

우리는 창세기와 복음서가 어떻게 서로를 조명해 주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일차적으로 우리가 시험(유혹)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하여 그 시험을 참으신 것이 아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공격할 때 사용한 시험들은 그가 타락한 인간들에게 사용하곤 했던 시험들은 물론 아니었다.

 

사탄은 평범한 인간에게 세상의 모든 왕국을 줄 필요가 없다. 그는 돈을 조금만 주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을 살 수 있다. 사탄은 기적들을 행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하여 우리를 유혹하지도 않는다. 예수님에 대한 사탄의 유혹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과 또한 그분이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는 예수님의 자의식에 집중되어 있었다. 사탄의 목적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하여 의심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바로 그와 동일한 목적으로 사탄은 하와를 유혹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3:1) 사탄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금지 사항을 교묘히 과장하여, 하나님은 인간의 제반 필요에 대하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관심하고 인간의 진보에 대하여 적대적이시라는 생각을 하와의 마음 속에 은근히 심어 주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광야에서는 사탄이 예수님을 공격하기가 훨씬 더 쉬웠다. 왜냐하면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예수님은 극도로 굶주린 상태에 계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는 동산에 두셨지만, 예수님은 광야로 내몰았다. 그러나 사탄은 예수님께 직접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사탄은 "하나님께서 정말 당신을 이 황량한 벌판으로 내몰아 여기에서 죽게 하셨느냐?" 하고 노골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사탄은 단지 한 가지 제안을 했을 뿐이다. 그는 예수님에게 "당신 아버지가 당신을 위하여 먹을 것을 제공하시지 않는 것 같으니 당신 자신이 마련해 보라"는 것이었다. 즉 사탄은 예수님이 스스로 먹을 것을 마련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신의 신원에 대한 모든 의심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이미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하늘의 음성을 들으셨다. 사탄은 바로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 말씀에 의심을 품게 하려고 했다.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어?" 하는 뱀의 목소리가 다시 광야에서 메아리쳤다.

 

예수님은 신명기의 말씀을 사용하여 그 유혹을 물리쳤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참아들인 둘째 아담의 역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그분은 또한 참이스라엘이셨다.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4:23) 고 말씀하신 후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에서 아들 직분에 대하여 시험을 받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40년 동안 인도하시고 시험하사,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려 하셨다(8:2-3). 이스라엘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시내산에서 십계명으로 주어졌다. 그 말씀은 또한 이스라엘의 여정을 인도하기 위하여 주어졌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멈추기도 했다(17: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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