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통합 특별기도회 행사 논란 "교단 정체성 문제"

교단 구성원과 총회합의 없이 가톨릭과 신앙∙ 직제 일치에 참여한 통합측과의 주일행사 "제99회 총회 최대이슈로 부각"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4/07/30 [18:39]

예장합동∙통합 특별기도회 행사 논란 "교단 정체성 문제"

교단 구성원과 총회합의 없이 가톨릭과 신앙∙ 직제 일치에 참여한 통합측과의 주일행사 "제99회 총회 최대이슈로 부각"

리폼드뉴스 | 입력 : 2014/07/30 [18:39]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를 5개월을 앞두고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회 조직과 성명서를 발표하는 예배가 2013. 5. 16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WCC를 반대 성명서를 함께 낭독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맨 앞 왼쪽부터 김동권 목사, 홍정이 목사, 서기행 목사, 정준모 목사  ⓒ리폼드뉴스
본 교단 일부 증경총회장들은 8월 10일 일치와 화합을 위한 예장통합측과 연합예배 및 기도회를 가진다. 통합측은 한국 가톨릭과 정교회 등이 참여하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서 “한국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직제 일치”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단이다. 그 교단과 일치와 화합을 위한 교단명칭을 사용한 주일행사가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결국 예장합동측 일부 증경총회장들은 8월 10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통합) 일치와 연합을 위한 특별기도회의 주일행사는 통합측의 신학적 입장인 WCC와 가톨릭교회와 함께 직제일치를 주장하는 통합측과 일치와 화합을 위한 연합예배, 기도회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명목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이를 주도한 일부 증경총회장들의 교단 정체성 상실, 신학적 문제에 심각한 하자가 있지 않고서는 이런 행사를 주도할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서기행 목사가 그토록 반대했고 저항했던 WCC와 그와 관련 단체들의 비성경적 사실에 대해 투쟁한 모습들은 우리들은 기억한다. 그리고 총신대학교 조직신학 문병호 교수가 직격탄을 쏘았던 WCC에 대한 투쟁적인 글들과 논문들을 기억하고 있다.
 
정통보수신학과 개혁신학에 서있는 사람들은 WCC와 자유주의 신학, 현대신학을 바라볼 때 분리와 대결과 논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 이러한 입장은 어떻게 보면 너무 투쟁적이고 과격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종교다원주의, 자유주의 신학과 현대신학과는 벌써 근원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분명한 선을 긋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분명한 논쟁과 대결, 그들과의 분리선언은 보수신학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공격적인 투쟁의 목표로 삼았던 WCC와 가톨릭과 함께한 신앙과 직제 일치를 주장한 통합교단과 일치와 연합을 위한 8월 10일 주일행사를 거부한 이유는 예장합동 교단 구성원들의 합의가 없었다는 점과 그들의 신학이 성경이 가르치는 바와 일치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일부 증경총회장들의 통합측과 주일행사를 비판하고 반대하고 논쟁하는 문제의 핵심은 신학에 있다.
 
본 교단 합동 총회장 안명환 목사도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주장하는 WCC의 부산총회를 반대하고서 바로 예장통합과 기도회를 갖는 것은 교단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고 하면서 심각한 사건으로 접근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사랑의교회 입장이다. 단순히 장소만 제공했는지 아니면 함께 이 행사를 기획했는지는 차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정현 목사의 관련 주일설교 내용이 공개되면서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점이 본 교단 집행부에서 심각하게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통합교단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와 예장합동 증경총회장단 회장인 서기행 목사와의 관계가 이미 합동교단 문제를 취급하는 모 언론에서 기사화 되어 공개된 내용도 추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랑의교회는 이번 8월 10일 관련 행사이후 그 파장이 어떻게 전게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사랑의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수 있는 법리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때 교단을 탈퇴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다면 그동안 교단이 사랑의교회를 보호했지만 적극적으로 교단이 문제를 지적하고 총회에 상정되어 이슈화될 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랑의교회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랑의교회가 이용을 당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려운 난관을 이번 8월 10일 주일행사로 사회와 한국교회 여론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는 더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랑의교회와 더불어 이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삼환 목사가 섬기고 있는 명성교회 상황도 녹록치 않다. 특히 명성교회 역시 사랑의교회와 함께 교회정관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성격상 통합측 총회장은 전국교회로 하여금 교단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에 공개되는 것으로 보아 이는 합동교단이 통합측에 이용당한 것은 아닌지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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