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설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24-26; 우리를 대적에게서 건지신 분에게 감사하라

김순정 | 기사입력 2015/11/14 [22:08]

[추수감사주일설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24-26; 우리를 대적에게서 건지신 분에게 감사하라

김순정 | 입력 : 2015/11/14 [22:08]
▲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고, 1년 동안 먹을 것, 입을 것, 일터, 가정, 건강을 지켜 주셨습니다.    © 사진은 예정교회(설동욱 목사) 추수감사주일

[리폼드뉴스] 개신교의 절기 중 하나인 추수감사주일의 유래는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에게서 시작됩니다. 잉글랜드에서 영국국교회를 반대하던 청교도들은 억압과 핍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그들은 플리머스호를 타고 미신대륙에 도착합니다.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그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경작법을 배웠고 가을에 풍작을 거두게 됩니다. 1621년에 3일 동안 추수를 하게 하신 하나님, 풍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와 축제를 행하였습니다. 이때 청교도들은 농사를 가르쳐준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추수한 곡식, 과일, 야생 칠면조, 사슴을 잡아 축제를 벌입니다. 이것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입니다.
 
후에 이 절기는 미국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 개신교에 들어오게 되고 정착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1월 3째 주일에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감사해야 하겠습니까? 단지, 풍작을 주신 것, 부유하게 살게 된 것, 건강한 것, 자녀들이 잘되는 것, 자녀들이 결혼하고 손주들을 낳은 것으로 감사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연중행사이기 때문에 습관대로 행해야 하겠습니까? 본문을 통해 추수감사주일에 감사해야 하는 의미들을 발견해 봅시다.

1. 배경

로마의 콘스탄티우스 황제 시절에 알렉산드리아 교회는 적들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고 죽음을 당했을 때 알렉산드리아 주교인 아타나시우스는 의자에 앉아 사제들에게 이 시편 136편을 선창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응답했습니다. 136편은 여호와를 찬송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 신들 중에 뛰어나신 분이라고 합니다. 4-9절에는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분, 땅을 물 위에 펴신 분이며, 큰 빛들을 지으신 분이며,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
 
10-23절에 보면 애굽의 장자를 치신 분이며,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해 내신 분이며,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신 분이며, 홍해를 가르고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 지나게 하신 분이며,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분이며,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24-26절에 보면 우리를 대적에게서 건지신 하나님,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강조합니다. 구체적으로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 우리를 대적에게서 건지신 분에게 감사하라(24)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 136: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기에 우리의 대적(미짜레이누)은 복수형입니다. 즉 우리의 대적들, 우리의 원수들, 우리의 압제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압제하던 원수들에게서 건져주신 분에게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건지다(파라크)는 구원하다, 구출하다, 회복하다, 산산 조각내다는 의미입니다. 즉 적들을 산산 조각내버리고 구출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을 적들의 손에서 건져내주신 것을 노래합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대적들로부터 구원하시고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 죄악, 사탄의 세력에서부터 건져주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죽음과 죄악과 사탄의 세력에서 자유롭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죽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죄악의 늪에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사탄의 세력에 눌려 있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살았고, 거듭난 것입니다.

딛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인자(헤쎄드)는 선, 은총, 인애, 자비로 번역됩니다. 하나님은 은총이 충만하신 분입니다. 자비가 충만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런 구원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이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 모든 육체에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25)

또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분은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분입니다.

시 136: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먹을 것(레헴)은 빵, 음식, 곡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뒤에 나오는 육체(빠사르)는 사람, 살 등의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광야 생활을 할 때에 농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먹고 40년을 살 수 있었습니다.
 
먹는 문제, 의식주의 문제는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은 먹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지혜를 활용하여 돈을 벌고, 먹고 사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돈을 벌고 먹고 살 수 있도록 터전을 주시고, 일터를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여건들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1년 동안 먹고, 마시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악과 죽음에서 건져주실 뿐 아니라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십니다. 일터와 건강, 일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1년을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삶을 보살펴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모두는 바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는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4.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26)

결국 그 하나님은 누구신가?

시 136: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 하나님은 바로 하늘의 하나님이십니다. 찰스 스펄젼은 이것은 “주님은 지극히 높은 곳의 하나님이시며, 천상 존재들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즉 창조주, 세상의 통치자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실 뿐 아니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비롯해 이 세상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피조물은 모두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본문의 하늘(하솨마임)은 ‘하늘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히브리인들은 하늘을 3층으로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는 대기층, 우주, 하나님과 천사들의 천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서는 세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온 우주의 통치자라는 의미로 하늘이 사용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감사하라(호두)라고 말씀합니다. 감사하라(호두)는 명령법입니다. 해도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위성, 필연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감사하다는 단어는 예배하다, 경배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하고 경배하는 것을 내포합니다.

결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고, 1년 동안 먹을 것, 입을 것, 일터, 가정, 건강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이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는 추수감사주일 하루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1년에 1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과 은혜를 기억하고 매순간, 날마다, 그리고 평생 동안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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