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가 망하기보다 변해야 한다(2)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처럼 칭찬받는 교회가 되어야

이윤근 | 기사입력 2016/02/11 [19:53]

대형교회가 망하기보다 변해야 한다(2)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처럼 칭찬받는 교회가 되어야

이윤근 | 입력 : 2016/02/11 [19:53]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형교회가 소형교회를 도와주는 면에서는 아무래도 더 도와주지 않겠느냐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다르게 생각한다. 오히려 대현교회가 인색한 면에서는 놀부보다 더 욕심이 많다고 한다. 그리하여 소형교회 교인들을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그 예로 고급스러운 버스를 소형 교회 앞에 세워두고 호객을 유혹하듯이 가진 방법을 동원하여 교인들을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대형교회에서 받아드려야 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속 보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 보자 한국교회 성도들이 지역을 초월하고 교파를 초월하여 어느 교회로 나가든지 구원은 교회라는 단위에 있지 않고 구원은 가정단위도 아니고 교회 단위도 아니며 교파단위도 아니고 개인단위라는 점에서 생각한다면 한국을 구원하겠다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대형교회에서 불신자가 아닌 기존 성도를 데려다가 교회를 채우려는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

대형교회뿐만 아니고 건물을 대형으로 짓겠다고 생각하는 목사들의 생각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교인의 숫자가 많아 예배드릴 공간이 좁아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숫자도 얼마 아니 되는 처지에서 예배당만 대형으로 짓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그와 같은 잘못된 생각으로 연못만 파놓으면 고기는 생긴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경제적인 여유도 없으면서 우선 예배당만 크게 지어 놓고 보면 교인들은 모여들 것이고 그리하면 빚은 충분히 갚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은행 대출이라도 받아 교회를 짓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배당은 빚으로 대형으로 지어 놓았지만, 성도들은 처음 생각과는 달리 몰려들지 아니하고 대출금 이자는 늘어나고 연체되고 하다 보니 결국 은행에서 경매로 내어놓아 팔려나간 교회가 얼마나 되는가? 상당수의 교회가 경매로 넘어가 더러는 한약방으로 이용되고 더러는 찜질방으로 각종 사업장으로 변경되는 것을 가슴 아프게도 보고 있는 현실이다.

불신자가 교회 발을 들여놓을 때는 대형교회를 보고 가지 않고 교회가 교회답다는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대형교회를 선호하는 목사들은 생각이 다르다. 우선 예배당 건물이 호화롭게 지어져야만 교회가 부흥된다고 믿기 때문에 성도들의 재산을 담보로 하고 은행대출이라도 내서 예배당을 크게 짓고 보자는 야심 찬 발상이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리고 대형교회일수록 불신자에게 전도하여 교회를 채우려는 생각보다는 교회 건물과 화려한 내부 장식과 대형교회라는 외모를 앞세워 전도보다 소형교회 다니는 교인을 자기교회를 자랑하고 소형교회보다 우월성을 내세워 유인해가는 일들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심지어는 대형교회 담임 목사는 교회 빈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부목사에게나 여전도사들에게 하루의 전도를 몇 명씩 하라고 정해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는 다른 교회 출석하는 교인들 문에다 붙여놓은 교 패를 떼어 내고 자기 교회 교 패를 붙여놓고 사진 찍어 보고하는 교회도 있다는 말은 이것이 대형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인가? 이와 같은 일이 대형교회마다 공통된 형태라는 것이 아니고 일부 예배당은 크게 지어놓고 자리는 채우지 못하는 다급함에서 이루어지는 연출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그러나 정상적인 목회는 아니라고 본다.

대형교회도 좋지마는 더 좋은 것은 교회가 교회다워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처럼 백성들로부터 칭찬받는 교회가 되어 주께서 날마다 믿는 자를 더 보내주어 정상적으로 숫자도 불어나고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교회가 부흥되어 대형교가 되어 대형교회가 되어서도 정상적으로 교회가 교회다워짐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야 하는데 현재는 교회도 빈익빈 부익부의 논리가 통하여 대형교회가 소형교회를 잠식하는 일이 없도록 변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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