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alvin의 성경론 4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진리이고 사실이다.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1/23 [10:36]

J. Calvin의 성경론 4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진리이고 사실이다.

김순정 | 입력 : 2019/01/23 [10:36]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칼빈은 “성경은 반드시 성령의 증거로 확증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권위는 확실한 것으로 확립될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의 신빙성이 교회의 판단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악랄한 거짓이다”라고 했다(Calvin, Inst., I.7).

 

성경이 참 성경이 됨은 성령의 증거로 확증된다. 즉 이것이 성경의 영감론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은 성령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성경의 말씀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5-2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후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더디 믿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신다.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은 구약성경 전체를 말한다. 구약성경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이로써 하나님의 구속을 완성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경은 그 자체로 권위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나 어떤 기관에서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칼빈은 이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시 로마교는 교회의 권위, 교황의 권위를 성경보다 우위에 놓았다. 그래서 교회와 교황이 인정하면 성경의 권위가 발생했다. 그러나 칼빈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성경의 권위는 교회나 교황이나 사람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5-16).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은 하나님의 입김으로 된 것이라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성경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다. 사람이나 교회가 권위를 부여해서 생기는 그 권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권위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칼빈은 “교회의 기초는 성경이다”라고 했다(Calvin, Inst., I.7.2). 당시에 로마교는 ‘교회가 그 처음 시작을 성경에서부터 가졌다고 해도 교회가 그것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어떤 것이 선지자와 사도가 쓴 책이겠는가’라고 주장하면서 성경의 권위에 대해 반대를 했다.

 

이에 대해 칼빈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처음부터 선지자들의 글과 사도들의 교훈에 기초를 두었다고 하면 그 교리가 어디에서 발견되더라도 이 교리의 수납은 분명히 교회보다 앞서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교리가 없이는 교회 자체가 결코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판단하는 권세가 교회에 속하며 성경의 확실성이 교회의 찬동에 좌우된다는 것은 참으로 거짓된 견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반박한다(Calvin, Inst., I.7.2).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보다 앞서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성경의 권위를 부여하고 안하고를 결정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성경을 하나님의 진리로 인정하기 때문에 교회는 경건의 의무로서 주저 없이 성경을 존경하는 것이다(Calvin, Inst., I.7.2).

 

현대는 성경을 대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다는 고전으로 혹은 단순한 교훈집으로 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보인다. 나의 지성으로 이해되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지성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기를 보류한다. 즉 믿기를 보류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할 때 현대의 언어,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즉 성경에 나타나는 이적과 같은 것들은 다 걸러내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지 교훈을 제시하기 위해 쓴 이야기, 신화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진리이고 사실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나의 이성으로 납득이 되지 않고 오늘날 동일한 사건이나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믿지 않고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이것은 내가 성경을 판단하는 자리에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언제나 성경이 기준이다. 성경이 나의 생활, 믿음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성경이 우리 교회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나와 교회가 성경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 이 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객을 전도시켜 마치 우리가 성경을 판단하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대하는 바른 태도가 아니다.(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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