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파행을 딛고 일어선 학위수여식

총장직무대행인 박용규 교수의 훈사 내용 전문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9/02/16 [21:28]

총신대 파행을 딛고 일어선 학위수여식

총장직무대행인 박용규 교수의 훈사 내용 전문

리폼드뉴스 | 입력 : 2019/02/16 [21:28]

▲총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인박용규 교수가 일반대학원 박사학위수여를 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설립하여 운영한 한국 최대 개혁신학의 요람이다. 1901년 평양에서부터 출발한 총신대학교 전신인 평양장로회신학교는 이땅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었으며, 한국교회를 향한 아름다운 유산이다.

 

종교단체인 교회는 국가 안에 속해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헌법과 각종 법령에 의해 운영하여야 하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그 법인으로 하여금 총신대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법령상 총회는 비법인 사단이요, 총신대학교는 학교법인에 의해 설치운영된 학교이므로 총회와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와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총회와 법인의 요건을 충족시키며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특별한 인사들이 학교법인을 장악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자파 사람들을 이사로 세우면서 총회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학교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총회에 소속된 목회자가 되기 위해 입학한 학생들은 그 총회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법인이사회와 학교를 운영하려 하자 그냥 방치할 수 없었다.

 

이는 교리적인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는 심각한 교단신학교의 존립을 좌우하는 정체성에 대한 문제였다. 1947년 교단총회 신학교와 교단총회의 정체성이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훼손되어 가는 상황에서 51인 신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교단총회와 신학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키는데 앞장선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  총신대학교,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부총회장인 김종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우리들이 섬기는 이 시대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어 일어났다. 교단총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은 결국 이 시대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일이었으며, 어느날 총신대학교를 종학대학교를 표방하며 크게 운영하여야 한다는 이름하에 일명 돈이 되는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법인 이사회가 총회 중심의 운영이사회와 더불어 함께 총신대학교를 운영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총회를 배제한 법인 이사들만의 학교로 운영하기 위해 운영이사회도 배제했다. 그러자 운영이사회는 이사들의 운영 이사회비를 법인 이사회로 이첩하지 않게 되자 법인 이사회는 법인비를 이사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자 법인은 직원 봉급도 주지 못할 형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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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법인과 학교 운영의 실태를 조사하였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총장 파면을 처분하여 지시했고 이를 거부하는 등 이사들의 파행에 관한 책임을 물어 이사취임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들을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의 관선 이사들이 파견되는 책임이 이사들의 파행인가, 신학교와 법인의 정상화를 위하여 이사취임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하들을 파견해 달라고 요구한 학내 구성원들의 책임인가? 교육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현 상황에서 그 책임이 학교와 법인을 이 지경으로 이끌어 오면서 문제의 원인이 된 이사들의 책임이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책임이라는 말인가?

 

모 교회 담임목사는 방만한 교회 운영과 비합리적인 교회 운영, 당회를 무시한 그의 목회철학, 교회 재정과 채무에 대한 독단적인 결정 등으로 교회는 많은 고통을 겪게 되었다. 결국 교인들에 의해 담임목사는 축출되고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하여 그동안 방만한 교회를 구조조정해 나갔다. 교인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여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임 담임목사였던 자는 “내가 교회를 그만 두니까 그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런 파행은 나를 축출한 교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인들은 한결 같이 “누가 문제를 일으키고 누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라며 일축하며 교인들이 합심하여 고통을 감수하며 교회를 정상화 시킨 일이 있다.

 

▲  총회 감사부장인 최병철 장로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는 이런 상황일런지 모르겠다. “우리 이사들을 축출하고 관선이사들을 파견하도록 동조한 자들이 책임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 이르도록 원인제공자들과 그들과 공모한 자들이다”라고 말한 교단총회의 핵심 관계자인 모 장로의 발언에 우리들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

 

총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인 박용규 교수가 신학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훈사는 총신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지적한 내용이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총신의 자랑이요, 총신 개혁과 회복의 진정한 주역들입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은 언제 헤어 나올지 모르는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이지만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총신의 개혁과 회복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의 변화가 있기 까지는 교수님들과 교단의 지도자들, 전국교회의 눈물어린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총장직무대행자인 박용규 교수의 신대원과 학부인대학교와 대학원의 학위수여식에서 밝힌 훈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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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식 훈사

 

2019년 2월 12일 오늘 이 역사적인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총신의 자랑이요, 총신 개혁과 회복의 진정한 주역들입니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은 언제 헤어 나올지 모르는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이지만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총신의 개혁과 회복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의 변화가 있기 까지는 교수님들과 교단의 지도자들, 전국교회의 눈물어린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가 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을 때 개혁과 회복의 희망의 빛은 바로 여러분의 1년 선배와 오늘 졸업생을 거행하는 여러분들 그리고 현재 총신 재학생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절대다수의 학생들이 졸업을 거부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학점을 받는 것도 거부하는 총신 초유의 학생들의 눈물어린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총신을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총신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주역들입니다.

 

우리 총신은 너무도 아름다운 신앙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더우드와 마포삼열을 비롯한 한국에 파송된 위대한 선교사들에 의해 1901년 설립된 총신의 전신 평양장로회신학교는 그동안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역사의 주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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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1월 14일과 15일 평양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평양대부흥운동은 길선주를 비롯한 평양장로회신학교 졸업생들에 의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급기야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들에 의해 1907년 독노회가 조직되고 1912년 총회가 결성되어 한국장로교회는 중요한 교단적 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1911년 105인 사건과 1919년 삼일운동의 주역들도 평양장로회신학교 졸업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겨레와 함께하는 교회, 민족의 아픔의 띄어드는 교회를 보듬어 갔습니다.

 

 1920년대 일제의 식민통치 동안에 물산장려운동과 금연금주운동 등 사회계몽운동을 견인한 주역들도 평양장로회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잃은 아픔 가운데서도 우리 민족의 진정한 희망이었습니다. 일제의 식민지배, 종교의 자유의 박탈, 주권의 상실 속에서도 이들은 나라 잃고 방황하는 민중들에게 하늘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이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조만식 장로, 김동현 장로, 주기철 목사를 배출하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간지를 간행하며 국민계몽에 앞장선 산정현교회는 평양장로회신학교 졸업생 강규찬 목사가 섬기는 교회였습니다.

 

평양장로회신학교 출신자들이 이끄는 한국장로교회는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 주기철, 손양원, 박영창, 한상동, 이기선, 주남선 목사님을 비롯한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앞장선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 민족은 일제에 의해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평양장로회신학교 졸업생들이 이끈 교회는 사회와 민족을 선도하며 유리하고 방황하는 백성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비록 일제 강점기였지만 교회는 언제나 사회와 민족의 희망이었습니다.

 

▲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해방 후 장로교 목회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설립된 총신은 평양장로회신학교의 아름다운 신앙전통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졸업생 회기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 위에 총신이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12신조와 역사적 칼빈주의 청교도 장로교 전통 위에 작성된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35년의 한국장로교 역사는 너무도 훌륭한 인물들을 배출했습니다. 한국에 파송된 첫 선교사 알렌, 이어 한국에 입국한 언더우드,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 이길함, 평양신학교 설립자 마포삼열,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 길선주 목사, 한국이 낳은 위대한 조직신학자 박형룡 박사, 일제의 신사참배에 용감하게 맞서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 한국인 최초로 신구약성경주석을 완간한 박윤선 목사,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아들로 삼은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대장암 수술 후에도 미국에 가서 모금을 해서 사당동 총신대학교 본관 건축을 가능하게 한 실천신학자 명신홍 목사는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자랑스런 선배님들이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총신은 너무도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을 배출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은 그 역사와 유산을 물려 받은 자랑스런 졸업생들입니다. 저는 먼 훗날 여러분들 가운데서도 그 같은 인물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소망하고 그리고 확신합니다.

 

(평양장로회신학교부터 지금까지 총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신학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더우드와 마포삼열의 평양장로회신학교 신앙전통, 박형룡 박사, 박윤선목사, 명신홍 목사가 심어준 그 아름다운 신앙전통을 소중하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양장로회신학교 신앙전통 위에 박형룡 박사가 물려준 바른 정통신학의 틀을 계승하며, 박윤선 목사님이 유산으로 물려준 신구약성경을 강해는 능력을 함양하고, 무엇보다도 명신홍 목사님이 온 몸으로 실천하고 보여준 실천신학의 전통을 살려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신앙전통을 흔들지 않고 계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보다 34년 먼저 졸업한 총신의 졸업생으로 총신을 졸업한 것에 대해 대단한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1901년에 설립된 평양장로회신학교 전통을 흔들지 않고 계승한 학교가 많지 않습니다. 총신은 현존하는 어떤 학교보다도 평양신학교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자의식을 가지고 그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을 우리의 사역의 현장에 계승하고 구현해 나갈 수 있을까요. 

 

첫째,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우리의 신앙의 절대적인 표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며 그 말씀을 날마다의 삶에 적용하는 사역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 사역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되는 것이 없습니다.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어떤 날선 검보다도 더 예리하여 사람의 심령을 쪼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말씀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때 그 말씀을 통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역사를 체험할 것입니다. 사역자는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 영혼을 살리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좌절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 방황하는 심령이 말씀을 통해 살아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에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과 함께 공생애를 감당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은 그 면에서 우리의 이상적인 롤 모델이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치료하는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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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졸업생 여러분들은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예수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40일을 금식하시며 공생애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는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기도하셨습니다. 인류 구속의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완전한 하나님 완전한 인간이신 주님이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다면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무릎을 꿇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지 않고 목회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예루살렘교회가 구제 문제로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길 때 사도들이 일곱 집사를 택해 그들에게 구제의 일을 맡기고 사도들은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일에 전무하였습니다.

 

사도들이 위대한 사역자로 주님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계승할 수 있었던 것도 기도와 말씀에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부서는 다릅니다. 기도 없는 부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던 담임목회를 하던 흔들리지 말고 붙들어야 할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사역 현장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셋째,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의 충만을 받으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갈릴리에 돌아오셨고, 성령이 충만하여 주의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는 공생애 동안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첫 번째 하신 말씀도 성령을 받으라였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하신 부탁도 성령에대한 약속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약속대로 오순절 날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가 다 성령의 충만을 받았고, 초대교회 예루살렘, 사마리아, 고넬료, 안디옥, 에베소의 모든 성도들도 다 성령의 충만을 받았습니다. 성령충만 없이는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일은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힘만으로 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힘을 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받을 때 말씀 선포가 능력 있고, 기도가 힘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역사의식입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은 역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기독교 철학은 헬레니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기독교 역사는 히브라이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역사의식과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별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의식하며 날마다 세상 속에서 신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역사의식입니다. 우리 사역자들은 하나님 앞에 선 자들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역사 앞에 선 존재들입니다. 역사의식과 칼빈주의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칼빈주의의 특징은 코람 데오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존재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매 순간을 살아가는 자들이 바로 칼빈주의자들입니다. 칼빈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의식하고 신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요셉은 보디발 장군 아내의 유혹을 받았을 때 내가 어찌 하나님 앞에서 득죄하리이까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선 존재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간 것입니다. 그가 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놀라운 축복을 받았는가를 말해줍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교리를 다룬 다음 11장 36절에서 역사관으로 교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을 지어다.’ 역사의식은 과거와 현재를 통시적으로 보도록 도전을 주어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하도록 도전을 줄 것입니다. 때문에 역사의식은 세상을 읽어가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성령충만한 사람, 그리고 역사의식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한다면 반드시 여러분이 살고, 여러분의 목회를 통해 성도들이 살 것입니다.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양지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사역을 감당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작은 목양지라고 할지라도 그런 사역자는 지치지 않을 것이고 만인의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충만 그리고 역사의식은 여러분들이 평생 목회하는 동안 붙들어야 할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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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여러분들이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헌신과 도움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은 나 같은 죄인을 주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주의 종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총신에 보내주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졸업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평생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졸업하기까지 물론 여러분들의 수고가 참 컸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학교에서 정성을 다해 여러분들을 교수하신 교수님의 가르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이 스승에게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는 가르침을 받은 그 대로 사역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잊지 못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눈물의 기도로 하나님 앞에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부모님, 온갖 어려움들을 다 참고 헌신적으로 언제나 함께 해준 사랑하는 배우자, 나이가 어리던 많던 아빠나 엄마의 학업이 가능하도록 배려해준 자녀들,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오래 참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도해준 담임목사님,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성도님들, 그리고 3년 동안 한 마음으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함께 같은 길을 걸으며 도와준 사랑하는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역해야 할 목회현장은 신학교와 다릅니다. 신학교 재학중에 만난 어려움과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난관들을 만날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여러분들의 발목을 잡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부부간의 갈등, 자녀 문제, 교우들과의 관계, 담임목사님과의 관계, 같은 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부족으로 인한 깊은 좌절을 날마다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들은 결코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과 기도와 성령충만과 그리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어려움을 만날 때 마다 여러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여러분 주변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능하신 하나님,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여러분들을 사역자로 부르신 그 하나님이 여러분들과 함께하실 것입니다.

 

에서의 낯을 피해 도방하던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졸업생 여러분들의 인생의 여정에도 반드시 동행하실 것입니다. ‘보라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우리 주님이 변함없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 선한 목자가 되셔서 여러분의 사역과 생애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의 미래를 우리 하나님이 두 손들어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2019년 2월 12일

박용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겸 총장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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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졸업식 훈사

[총신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 학위수여식]


2019년 2월 13일 오늘 졸업하는 총신대학교 졸업생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최근 수년 동안 총신대학교가 힘든 기간을 통과하고 이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총신대학교는 우리 교단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자랑이요, 기독교 인재 양성의 센터였습니다. 총신대학교 출신들이 우리 교단은 물론 한국사회 구석구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한국교계에서의 총신의 위상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최근 총신대학교가 군목 시험에 탁월한 열매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총신대학교는 한국교회와 한국신학계를 주도하는 많은 신학자들만 배출하는 학교로 알았는데 총신대학교가 다양하게 한국신학계, 교육계, 군목선교에까지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총신대학교가 임용고사에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 분야에서 전국의 신학대학 중에서 단연 가장 우수한 대학일 것입니다. 총신대학교는 기독교 세계관을 구현할 수 있는 질적 물적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총신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먼 훗날 총신대학교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역들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제 총신은 어두운 지난 몇 년의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지난 몇 년 간의 졸업생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총신의 미래를 밝게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영광스런 졸업식에 총신대학교 총장대행으로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졸업생 여러분들은 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꿈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릅니다. 꿈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주안에서 아름다운 꿈을 가진 사람처럼 귀한 것은 없습니다. 젊은 날 너무도 많은 유혹들이 끊임없이 여러분들을 미혹할 것이지만 꿈이 있으면 그 모든 유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은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꿈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꿈이라도 꿈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중단하지 않는 노력, 지속적인 노력, 흔들리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여러분들은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좋은 습관은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넷째,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도전이 없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없습니다. 젊은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분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임 받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다섯째,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여러분들이 꿈이 있고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훌륭한 습관을 가졌고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있다고 해도 신앙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보다도 믿음을 최우선해야 합니다. 믿음은 결혼, 직장, 친구관계 모든 것에서 최우선을 두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위치에 오르고 그런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신앙을 잃는 다면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며, 좋은 습관을 함양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인생에서 신앙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사람은 후회없는 생애를 살 것입니다.
 
총신대학교는 참으로 중요한 귀로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은 물론 재학생들과 무엇보다 교수들과 직원들이 총신의 영광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희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과거의 아름다운 영광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너무도 귀한 이 기회를 그냥 보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총신대학교에 대한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총신대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교단의 목회자들과 교우들은 물론 교단을 넘어 참으로 많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총신대학교 회복을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적 부름에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통일을 앞두고 사회와 민족을 선도할 일꾼을 양성해야 할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부여 받았습니다. 저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총신대학교는 한국교회 전체와 우리 민족과 사회에 대한 거룩한 책임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총신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졸업생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 리폼드뉴스

 

오늘 이 영광스런 졸업식이 있기까지 졸업생 여러분들은 여러분 배후에 수많은 헌신과 기도와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매일 매일 눈물로 기도하며 여러분들을 키워주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들, 정성을 다해 가르쳐 주신 교수님, 사랑으로 후원해 주신 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지난 4년을 보내온 사랑하는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마십시오.

 

그들은 여러분들이 잘되는 것이 자신들이 잘 되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희생과 헌신과 기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마십시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는 모교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모교가 잘되는 것이 여러분이 잘되는 것이고 여러분이 잘되는 것이 모교가 잘 되는 것입니다. 모교를 빛낸 여러 선배님처럼 졸업생 여러분들도 총신대학교를 빛내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영광의 도구로 귀하게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총신대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들의 미래를 우리 하나님께서 두 손들어 축복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13일
박용규
총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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