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목사, 제104회 총회 서기 후보에게 거는 기대

제104회 총회임원 호남일색, 잘 감당하면 호남 저력 보여주는 기회 될터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9/08/23 [10:10]

정창수 목사, 제104회 총회 서기 후보에게 거는 기대

제104회 총회임원 호남일색, 잘 감당하면 호남 저력 보여주는 기회 될터

리폼드뉴스 | 입력 : 2019/08/23 [10:10]

 

▲ 현 부서기이며, 제104회 총회 서기 후보인 정창수 목사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
104회 총회 임원인 서기 후보로 정찬수 목사가 확정됐다. 선관위가 이같이 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정창수 목사에 대한 후보 자격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 인사가 정창수 목사의 부서기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가처분 소송으로 직무집행을 정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법원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사실 정창수 목사는 제103회 총회에서 호남중부 몫으로 당선됐다. 함께 호남 인사들과 후보가 되었지만 결국 총회 총대들은 정창수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심판권을 갖고 있는 총대들은 다른 후보들보다 정창수 목사를 선택했다.

 

교단총회 교권의 커다한 축은 호남과 영남이었다. 호남과 영남이 분열할 경우 이는 교단분열을 의미한다는 것이 1979년의 총회 분열의 교훈이었다. 그만큼 총회의 권력구도는 호남과 영남이 균형을 이루며 계승해 왔다.

 

그러나 호남 인사들끼리 붙은 제103회 총회 임원인 부서기 중에 호남 인사들이 호남인사의 당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노력은 문제를 제기한 쪽은 당연한 귀결로서 법을 바르게 집행하기 위한 명분으로 내세웠다.

 

총회 인사들이 총회임원 후보 정견 발표에서 법을 바르게 집행하겠다는 공약은 금기시 돼 있다. 그 이유는 법을 바르게 집행할 수 있는 본인의 능력과 상황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법적 잣대로 꾸준히 법 대로를 외쳤지만 호남지역의 정서는 그들의 목소리에 동조하지 않았다. 정창수 목사는 광주 전남의 모 노회인 전남노회 소속이다. 전남노회는 일찍이 장로 부총회장인 심판구 장로와 신신우 장로를 배출했다. 목사는 최기채, 안기영 목사 이후에 그럴만한 교단의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제 정창수 목사는 전남노회의 역사적인 전통을 계승하고 호남지역의 새로운 지도자로 등극한 것이다. 그의 리더십이 총회 서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서기직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달려있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광주전남지역의 다음 총회 리더십에 합류할 인사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곧 바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내세울 차세대 지도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 현재는 교단 총회의 교권은 호남 일색이다. 104회 총회는 총회장, 부총회장, 서기, 회록서기, 회계, 총신 운영이사장, 총무, 총장 등이 다 호남지역 출신이다. 이후의 역학구도에서 누가 호남지분으로 그 자리에 동승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문제는 호남이든 영남이든 건출한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단정치권에 등장한 일부 인사들은 온갖 흠결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파일은 그들을 불안하게 한다. 일부 언론을 우군으로 삼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으로 보장이 안 된다. 왜냐하면 자신들을 지지하는 언론만 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호남의 전성기임에는 틀림없다. 총회의 교권이 당분간 호남일색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이런 중에 총회를 잘 이끌어 가지 못한다면 호남의 교단총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필자는 10년 넘게 총회 서기들에 대한 많은 제보를 받은바 있다. 총회 직인이 지교회와 교회에 생사여탈권과 같은 효력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그 직무수행이 교단의 법적 잣대에서 이탈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따라서 모든 임원들은 법대로, 원칙대로 법집행을 하겠다는 공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예 그런 공약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절대적으로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패망의 선봉이 된다.

 

이제 제104회 총회의 성공은 차기 호남 차세대 주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지만 만약에 실패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104회 총회 임원의 호남 일색은 잘하면 좋은 평가를 받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호남 정치교권은 그 힘을 잃게 될 것이다.

 

서기 후보인 정창수 목사에게 거는 기대는 단순한 개인의 영광보다는 호남지역 몫으로 당선된 이상 호남의 역사적인 전통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전남노회와 광주전남지역은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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