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종려주일) 죽임 당하신 예수님

마 16:21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4/04 [18:55]

[김순정목사 설교](종려주일) 죽임 당하신 예수님

마 16:21

김순정 | 입력 : 2020/04/04 [18:55]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한 주간 동안 우리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당하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배경

 

마 16:13-20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리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 그 때에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14).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오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의 생각을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 원문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말하는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누구라 믿고 있는지 알아보려 하신 것입니다. 그 때에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16). 이것이 정답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것을 알게 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십니다(17).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지혜로만 가능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절대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실 것을 말씀하십니다(18).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자기 자신이 누구신가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이것을 자기계시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시므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 자신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 즉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면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야 했는가?

 

2. 고난 받으실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3장에 보면 하나님은 범죄한 인류의 조상 아담에게 찾아오시어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을 벌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뱀에게 배로 다니고, 흙을 먹을 것이며, 여자와 그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십니다. 또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고,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박살낼 것이라고 하십니다(창 3:15). 이 저주 속에는 저주와 동시에 복음이 담겨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실 것을 예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뱀의 머리를 박살내고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후손을 통해 범죄한 인류에게 내려진 저주를 거두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여자에게는 임신하는 고통이 크게 더하고,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남편의 다스림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또 남자에게는 평생에 수고하여야 소산을 먹고 육체적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창 3:16-20). 아담의 죄로 인해 인류에게는 육체적 죽음, 영적 죽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여자의 후손에게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6장은 창세기 3:15에 예언된 바로 그 여자의 후손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죽으셔야 했습니다.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으셔야만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되고,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고백 이후에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비로소 말씀하십니다.

 

3.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신 예수님(21)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 이후부터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닥칠 것인가를 제자들에게 나타내십니다. 21절을 봅니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2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들 무리를 흔히 산헤드린(쉬네드린) 공회라 부릅니다. 유대인의 최고 통치기구입니다. 최고 법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C 167-AD 37년 마카비 시대 이전에는 귀족들과 성직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헤롯시대에 오면 사두개파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인 장로들, 서기관들이 의석을 차지하게 됩니다. 제사장 24명, 장로 24명, 서기관 22명 등 총 70명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로 종교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민사형사 사건을 처리하고, 벌금, 태형을 언도했습니다. 공회에는 경찰권도 주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 의해 많은 고난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죽임을 당한다(아포크테이노)는 말은 사형을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저들의 손에 의해 고난을 받고 사형 당하실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백성들이 믿던 대로 로마에서 해방을 가져다주는 정치적 메시야로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백성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자기 백성의 죄를 지고 대신 죽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이것을 보여줍니다(마 1:21).

 

결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창 3:15에 예언된 대로 뱀의 후손에 의해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십니다. 아무 죄가 없는 분이 모함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사형을 당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일 만에 살아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고난주간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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