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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창간 12주년 기념으로 ‘총회와 총신대’라는 주제로 기획특집 연재를 준비했다(편집자 주).
【(리폼드뉴스)】제99회 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로 하여금 이사는 4년 임기에 한번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되 소급적용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도록 했다. 그러나 법인 이사회는 정관변경 정족수 10명에 1명이 부족하므로 정관을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관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회가 이사들을 제재하자 법원 소송으로 맞섰다. 법원 소송에서는 총회가 무기력하게 패소했다.
이 상황에서 길자연 목사는 2015년 6월 25일에 전적으로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2013년 12월 17일에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됐던 이후 1년 6개월 만에 총장직을 사임하게 되었다. 2년 4개월의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제99회 총회(2014) 총회장인 백남선 목사는 2015년 6월 30일에 법인 이사장인 김영우 목사와 소위 광주 회동을 갖는다. 이 회동에서 총신대 정상화를 위하여 전격적인 합의를 했다. 그동안 총회측과 총신측의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이사장인 김영우 목사를 길자연 총장의 잔여 임기로 하여 절차에 따라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하는 등의 내용으로 전격적인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는 총신대학교 정상화와 총회측과 총신측과의 화해를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총회의 직영신학교로서의 이사회 구성과 이사회 정관을 총회가 요구한 대로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한 제99회 총회 결의를 반영한 합의라고 볼 수 있다. 6월 30일의 합의서에 따라 7월 7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합의서에 공증하였다.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하고 그 임기는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인 2년 6개월이 되며, 법인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퇴하고 이사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하며, 총장으로 선임하기 전까지 이사회를 정상화 시키는데 합의했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운영이사회를 소집하여 관련 사항을 처리하기로 했다.
2015년 7월 9일 운영이사회 임원회(직무대행 이사장 송춘현 목사)는 총신대학교 이사회실에서 모임을 갖고 10일에 소집될 운영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김영우 목사를 후보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김종준 목사가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한 이유로 운영이사장직을 사임하자 송춘현 목사가 직무대행을 수행했다.
7월 10일에 재적이사 103명 출석에 79명 찬성으로 제6대 총장으로 김영우 목사를 선출했다. 총장선임 후 소집된 법인이사회는 제6대 총장으로 선임하는 결의를 하였다. 임기는 전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로 2017년 12월 16일까지였다.
운영이사회를 마친 후 법인 이사회가 모여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선임하는 결의를 하기 위해서는 김영우 목사가 이사장 사임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김영우 목사는 사임서에 총장을 선임하는 조건으로 이사장직을 사임한다는 사임서를 쓰자 당시 기획실장이 화를 내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것을 못믿고 그런식으로 사임서를 작성하느냐는 것이었다. 김영우 목사는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한 후에 혹시 총장으로 선임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의해 조건부로 사임서를 썼던 것이다. 한바탕 소동이 일자 조건없이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사임서를 처리하고 총장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이사장의 직무대행에 안명환 목사를 선출했다.
이제 중요한 고비를 넘기자 2015년 7월 28일에 운영이사회를 소집하여 법인 이사 9명을 선출했다. 9명은 유선모 목사(교육이사), 고영기 목사(일반이사), 한기승 목사(교육이사), 정용환 목사(일반이사), 유태영 목사(일반이사), 박춘근 목사(일반이사), 김정훈 목사(일반이사), 김실길 장로(일반이사) 등 9명의 후보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총회장으로 직무이사로 참석한 백남선 목사는 총회가 위임한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추천하지 않고 기존 일부 이사들이 또다시 추천되자 "후보 추천을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떠났다.
김영우 목사가 총장이 되고 부이사장이었던 안명환 목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이 되었다. 총신의 문제는 총회의 의도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다. 김영우 목사는 총장이 되고 이사장 직무대행은 김영우 목서의 친위 세력인 안명환 목사가 되자 김영우 측은 총신대학교와 법인 이사회까지 장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만약이란 있을 수 없지만 만약 안명환 목사가 정말 총회입장에서 총신대 법인 이사회를 운영하였더라면 총신대 사태와 파동은 없었을 것이다. 제99회 백남선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한 제98회(2013) 총회장이 안명환 목사였다. 안명환 목사와 백남선 목사는 이사장인 김영우 목사 밑에서 나란히 부이사장이 되었다. 총회측이 아닌 김영우 목사 측으로 분류된 안명환 목사는 이를 계기로 백남선 목사와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적어도 역사의 기록에서 안명환 목사는 총회와 총신대 파동에서 총회를 등지며, 총신대 파동의 원인자 중에 한 사람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립학교법인 부칙 제2조의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적용례’ 규정에서 “이 법 시행 후 임원의 임기 만료 등으로 인하여 궐위되는 때에는 우선적으로 제14조제3항의 개정규정에 따라 개방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임원을 선임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한다.
개방이사를 먼저 선임하여 주무관청에 임원(이사) 취임승인 없이 일반이사의 임원취임 승인을 해 주지 않는다는 규정이다. 즉 궐위된 개방이사를 선임하지 않고는 일반이사에 대한 임원취임승인을 해 줄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7월 28일 운영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송춘현 목사)에서 개방이사를 제외한 9명의 이사를 선출하고 나서 곧바로 소집된 재단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안명환 목사)에서 김신길 장로를 제외한 8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개방이사는 총 4명인데 2명(정준모 목사, 김영우 목사)은 이미 개방이사를 사임했고, 7월 28일자로 개방이사인 유병근 목사와 한기승 목사가 사임했다. 개방이사를 먼저 선임하고 일반 이사를 선임하여야 하는데 일반이사부터 선출하므로 안명환 목사측의 의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은 또다른 측면에서 제기되었다. 또한 총회가 염려한 이사들로 선임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교단지인 <기독신문>은 2015년 7월 29일자 보도에서 “또다시 갈등 국면 빠진 총신대”라는 기사 제목을 잡았으며, “총신대학교재단이사들이 보선됐으나 백남선 총회장이 수용 불가의 뜻을 밝혀 총회와 총신대간 관계가 또다시 갈등 국면에 빠져들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역시 2015년 7월 30일자 기사에서 “예장합동 총회-총신대, 재단이사 보선 놓고 갈등 재점화”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그리고 “총회와 총신대 간 갈등이 깊어지면 총신대 정상화 및 안정화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기사화 했다.
제99회 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 임원회는 13일에 서울역 회의실에서 제24차 회의를 소집하여 관련 안건을 처리했다. 백남선 총회장은 임원회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전국교회 총대들에게 드리는 총신사태에 대한 발표문”을 낭독했다. 백남선 총회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소위 “7월 7일” 당시 학교법인 이사장인 김영우 목사와 합의한 “합의사항의 이행 과정에서 합의가 그대로 지켜지지 않음으로 인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백남선 목사는 안명환 목사와 이사장 김영우 목사 밑에서 오래동안 부이사장으로 일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김영우 목사와 법인 이사회를 잘 알고 있었다. 안명환 목사가 백남선 목사와 총회 입장에서 이사회를 정성화 하려고 했다면 오늘과 같은 총신대 파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백남선 목사는 친히 제99회 총회장이 되어 총회 결의를 통해 이사회를 압박하려고 해도 법원에서는 사립학교법 때문에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선임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여 정관을 변경하려고 했다. 그러나 운영이사회는 더이상 총회와의 관계속에서 운영이사회를 견제하도록 하는 제도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운영이사회 임원회는 법인이사들과 운영이사회 임원들로 구성되었다. 이사나 총장은 먼저 운영이사회 임원에서 후보를 추천하여 운영이사회에서 선출한다. 법인 이사들인 자신들이 자신을 재 추천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총회 중심의 이사 추천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한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선택하여 추천하다 보니 총회는 우롱당하고 만 것이다.
그래서 백남선 목사는 그들의 철옹벽 때문에 총회의 무기력을 인정한 나머지 그의 성명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총신대학교는 분규대학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고, 제99회 총신대학관련 결의로는 사학법을 내세우는 기득권자들에 의한 사유화를 막는데 역부족임을 인식"했다. 그래서 소위 '광주 선언'인 광주에서 김영우 목사와 합의서를 작성하여 총신대학교 이사회를 정상화 시키려고 노력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백남선 목사의 예측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백남선 목사와 김영우 목사와의 합의에 의해 김영우 목사는 운영이사회와 법인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되었는데 그 총장 선출이 결국 법인 이사회 전원이 해임되는 원인 중에 하나였으니 역사의 행간에서 보여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무섭고 두려움을 느낀다. 이사 전원을 해임시키기 위한 섭리로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선임되도록 했다고 해석한다면 무리인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하에서 공권력은 총회편이 아니라 이사회 편이라는 냉소적인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었다. 그래서 총회는 법인 이사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었다. 총신대학교는 급물살을 탔다.
이제 총장과 이사들 전원을 해임시키고 관선이사가 파견된 후 정상화를 이룬 다음에 정이사 체제하에서 법인 정관을 정비하는 길 외에는 해결할 방법은 없었다. 교육부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밖에 없었다. 총신대학교 학부와 신대원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에 이슈를 던졌다. 그러자 교육부는 개입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와 제100회 총회장인 박무용 목사는 반대 측 세력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대다수 많은 사람들은 마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어린 아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르고 입에 사탕을 물고 뛰어다닌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제104회 총회에서 운영이사회 폐지하고 법인 이사회를 총회 중심으로 강화시키고자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그런데 분별없는 정치세력들은 다시 운영이사회를 복원해야 한다고들 주장한다. 정신차려야 한다. 그동안 법인 이사회를 견제하지 못하고 그들에 의해 조정당해 지금과 같은 총신대 파동을 가져온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각 노회에서 운영이사회 회비를 납부한 것은 총신을 위한 헌금이었다. 그런데 운영이사회가 폐지된 후 남는 재정으로 흥청망청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자료가 감사부에 전달되었다고 한다. 그 금액이 무려 1억 원에 가깝다고 한다. 정확한 금액과 지출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이 부분은 별도의 기사로 준비하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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