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의 지혜와 구속사의 관계(5)

김순정 | 기사입력 2021/01/23 [16:55]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의 지혜와 구속사의 관계(5)

김순정 | 입력 : 2021/01/23 [16:55]

  

▲ 시드니 그레이다누스(Sydney Greidanus,1935-)     ©리폼드뉴스

 

5. 지혜와 구속사

 

시드니 그레이다누스는 전도서는 창세기와 연결되고 구속사의 시작과도 연결된다. 그런데도 전도서는 하나님의 구속 행위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라고 했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26). 전도서는 단순하게 지혜를 설명하거나 총명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와 연결되고 구속사의 시작과도 연결된다. 즉 전도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는 인간이 어떻게 죄를 범하고 그 형벌로 수고하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유한성에 빠지게 되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전도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전도서는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준다(D. Garrett, Proverbs, Ecclesiastes, Song of Songs, 279).

 

우리가 아는 바대로 잠언이나 전도서, 욥기, 아가서를 보면 출애굽 사건이나 언약이나 가나안 땅에 대한 정복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무역사성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시드니 그레이다누스,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27). 다만 창조와 인간이 그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강조한다(W. Brown, Ecclesiastes, 11-12).

 

물론 이것은 전도서에 하나님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전도서 11:5에 보면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고 한다. 전도서는 분명하게 하나님을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한다. 또한 12:1에 보면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라고 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한다.

 

3:11에서는 시간을 정하시고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3:11) 또 하나님은 인간에게 호흡을 주셨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12:7)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인간이 많은 꾀를 내었다고 한다.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7:29)

 

하나님은 세상에 형통한 날만 주신 것이 아니라 곤고한 날도 지으셨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7:14)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과 부요함을 주시고 그것들을 누리게 하시고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셨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5:19)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6:2)

 

또한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신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2:26)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들을 시험하신다.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3:18)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5:4) 또한 하나님은 진노하시는 분이다.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5:6) 그 하나님은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시고, 사람들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에 대해 선악간에 심판을 행하신다. “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3:16)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11:9)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12:14)

 

그래서 사람들은 살아가는 날 동안에 기뻐해야 한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11:9)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12:1)

 

또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3:14)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5:7)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7:18)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8:12) 또한 전도서는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켜야만 한다고 교훈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2:13) (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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