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산책(11) 4:1-22/ 약속의 후손

김순정 | 기사입력 2013/03/12 [15:06]

룻기산책(11) 4:1-22/ 약속의 후손

김순정 | 입력 : 2013/03/12 [15:06]

7-10절. 보아스가 책임지다

하나님이 주신 법에는 기업을 무르기를 거부하는 자는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증명의 전례가 되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신을 벗기는 행위는 상대방을 모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계대 결혼을 거부함을 당하는 과부는 장로들 앞에서 친족에게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 얼굴을 침을 뱉도록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신 25:9).

본문에는 이러한 의미보다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을 벗어서 상대방에게 주는 행위는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한다는 의미, 이양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1순위의 친족은 보아스에게 “네가 너를 위해 사라”고 하면서 신을 벗었습니다. 이는 기업 무를 자의 권한을 보아스에게 양도하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장로들과 모든 백성들에게 자신이 엘리멜렉과 기룐,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대해 증인이 되었고 말론의 아내 룻을 사서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 형제 중에서 그리고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증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보아스는 장로들과 백성들을 증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두 세 사람의 증인을 훨씬 넘는 수입니다. 그리고 그 증인이 되는 일은 바로 보아스가 룻을 사서 아내로 맞이하는 것,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형제 중에서 그리고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즉 보아스가 말론의 가문, 엘리멜렉의 가문을 속량하겠다는 고엘 제도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신앙인으로서의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것은 피하지 말고 지켜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대속하시는 구원사역을 피하지 않으시고 책임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직장 생활을 할 때에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불의와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11-12절. 장로와 백성의 축복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증인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아스와 룻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아스의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a. 첫 번째 축복은 룻으로 하여금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은 어떤 인물입니까? 이스라엘 즉 야곱과 결혼한 부인들입니다. 이 두 자매는 야곱과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를 구성한 것이 이 두 여인의 몸에서 출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라헬은 요셉과 베냐민을 낳았고 요셉은 두 아들을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라헬에게서 3지파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레아에게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스불론, 잇사갈등의 지파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레아와 라헬의 몸종 실바와 빌하로부터 갓, 아셀, 단, 납달리 지파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후손이 번성하게 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성취됩니다. 이처럼 보아스의 집안에 자손들이 번성하기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b. 뿐만 아니라 장로들과 백성은 하나님께서 보아스로 하여금 베들레헴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유명하게 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보아스의 믿음의 행동을 통해 그의 행동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일을 초래하게 되는지를 후세에 알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는 구속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의 믿음의 행동은 장차 다윗의 선조인 오벳을 출생하게 하고, 오벳은 다윗을 낳게 됩니다. 다윗은 누구나 잘 아는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는 강성한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펼치는 왕이 됩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 예수님이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아스의 자리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 축복은 신약에 예수님이 오심으로 완전하게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 또한 1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에게 상속자를 주사 그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다말과 유다의 사건은 창 38장에 나옵니다. 유다는 원래 아들 세 명이 있었습니다. 엘, 오난, 셀라였습니다. 그런데 엘이 다말과 결혼하고 후사를 낳지 못한 상태에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다말을 오난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난도 형에 대한 의무를 거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죽이셨습니다. 유다는 셀라가 어리다는 이유로 셀라에게 다말을 주지 않고 친정으로 가 있도록 합니다. 후에 유다가 친구의 집에 갔다가 창기로 변장한 다말을 알아보지 못하고 잠자리를 하고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됩니다. 보아스는 바로 베레스의 후손입니다. 이렇게 해서 유다의 가문의 맥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계대결혼을 통해 상속자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보아스와 룻에게 하나님이 상속자를 주시기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고엘 제도(기업 무를 자의 제도), 계대 결혼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13-15절. 여인들의 축복

이에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삼고 결혼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에게 복으로 임신하여 자녀를 낳게 하십니다. 그 아들이 바로 오벳입니다. 하나님이 상속자를 주신 것입니다. 여인들은 나오미에게 축복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14절에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고 합니다. 기업 무를 자 보아스를 주셨고 그의 아들로 오벳을 주셨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유명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축복합니다. 유명하다ar;q;는 말은 ‘부르다, 선언하다, 선포하다, 전파하다’는 뜻입니다.

즉 오벳의 이름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아주 유명하게 되어 선포되고 전파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보아스와 룻의 사건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왕인 다윗의 사건, 그리고 장차 하나님의 구원을 이 땅에 완성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역사의 중심에 바로 오벳이라는 인물이 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축복도 성경 전체를 보면 성취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마 1장 족보).

15절에 보면 계속해서 이 아이는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이고 노년의 봉양자입니다. 이 아이는 나오미를 사랑하며 7명의 아들보다 귀한 그녀의 며느리 룻이 낳은 아이입니다. 생명의 회복자vp,n< byvimel], 노년의 봉양자(부양자)&teb;yceAta, lKel]k'l]라는 말은 나오미의 생명을 새롭게 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죽은 것과 같던 나오미와 그의 가문에 생기를 되찾아 준 아이가 바로 오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회복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년의 봉양자라는 말은 나오미에게 손자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나오미에게 룻은 아주 귀한 며느리입니다. 나오미에게 생명과 같은 손자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미에게 부양자를 낳아주었기 때문입니다.

 

16-22절. 룻기의 결론

나오미는 아기를 받아 품에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양육자가 됩니다. 이 말은 나오미가 아기의 부모 역할을 한다는 말이 아니라 엘리멜렉의 가문에 이 아기가 속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Keil은 나오미가 이 손자 오벳을 자신의 양자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습니다.

17절에 이웃 여인들은 그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나오미에게서 아들이 낳다는 의미로 오벳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벳dbe/[은 문자적으로 ‘섬김, 섬기는 자’란 의미입니다. 이 오벳이 엘리멜렉의 가문을 이어갈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오벳의 아들은 이새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새가 바로 다윗의 아비가 됩니다.

18절 이하에는 베레스의 족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계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계보라는 단어의 원어는 톨레도트t/dl]/T입니다. 이 단어는 ‘자손, 가족, 역사, 계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 가족의 시작을 보여주는 족보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출발점 혹은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중간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어가 구약성경에는 약 39번이나 사용됩니다. 우리 성경에는 ‘대략, 사적, 후예, 세계, 세대, 약전, 연치, 낳은 자, 출생한 자, 보계’등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본문에는 베레스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베레스-헤스론-람-암미나답-나손-살몬-보아스-오벳-이새-다윗으로 이어집니다. 화란의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Vanderwaal은 성경에 나오는 이 톨레도트가 천지창조부터 타락,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구속 역사에서 그 구분점들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스론은 베레스의 장자로 유다의 손자입니다(창 46:12; 대상 2:5). 그는 마태복음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등장합니다(마 1:3; 눅 3:33). 람은 헤스론의 차자입니다(대상 2:9). 다윗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됩니다(마 1:3-4). 암미나답은 유다 지파의 헤스론의 자손입니다. 그는 람의 아들로(대상 2:10) 족장 나손의 부친입니다(민 1:7; 2:3; 7:12; 10:14). 또 대제사장인 아론의 장인이기도 하며(출 6:23),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미나답으로 나오기도 합니다(마 1:4; 눅 3:33). 나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장막을 세울 때 유다 지파의 족장으로 성소에서 첫날 예물을 드린 인물입니다(민 7:12). 살몬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정탐으로 보낸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 라합과 결혼한 자입니다(마 1:5). 그리고 이새는 다윗의 아비로 베들레헴에 살며 8명의 아들, 2명의 딸을 두었습니다(삼상 16:1-11).

사 11:1, 10; 마 1:5에 의하면 장차 오실 메시야는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새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강력한 왕이었던 다윗이 바로 이새의 아들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다윗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습니다. 그리고 오실 메시야는 바로 다윗의 후손으로 불렸습니다(눅 1:27).

그래서 드디어 세상에 구원을 가지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여는 귀한 역사가 룻기서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룻기서를 통해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지 효성 깊은 며느리와 시모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에 대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이 귀한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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