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산책(2) 1:5-10/ 하나님과의 교제

김순정 | 기사입력 2013/07/05 [18:15]

요한일서 산책(2) 1:5-10/ 하나님과의 교제

김순정 | 입력 : 2013/07/05 [18:15]

요한일서 1:1-4절은 이 서신을 주신 목적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본문에 오면 5-7절은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 행할 것을 말씀합니다. 8-10절은 죄를 회개하면 용서해 주신다는 약속을 주고 있습니다. 

5-7절은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 행하라고 권고합니다. 5절에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듣고 성도에게 전하는 소식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쓰인 “그”는 영원한 생명=말씀=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에게서 들은 것입니다. ‘내가 듣고’ ajkhkovamen라는 말은 완료형 동사입니다. 그래서 요한이 그리스도로부터 이미 들은 것은 무엇인지 밝힙니다. 그것이 바로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라는 것, 그래서 그분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어둠과 빛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어둠은 상징적으로 죄, 불행, 무지, 불결, 불신앙, 지옥, 악과 불의등을 의미합니다(사 8:22; 마 22:13; 요 3:19; 벧전 1:19). 하나님은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 죄악의 요소들이 전혀 없으신 분입니다. 조금도 oujdemiva라는 말은 ‘아무것도 아닌, 어떤 것도 아닌, 하나도 아닌’이란 의미입니다. 그래서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악의 요소나 부정적 요소가 전혀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자체가 빛이십니다. 빛은 어둠과 반대의 요소들입니다. 하나님의 속성 자체가 빛이십니다. 그래서 악이란 전혀 없는 분입니다.

6절은 가정법으로 시작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한다고 하면서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5절에 하나님은 빛이라고 하였고 더움이 전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빛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가 어둠을 행한다면 이는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시 교회 안에 있던 영지주의 이단의 사상을 알아야 이해가 됩니다. 당시 영지주의 이단자들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삶에 있어서는 죄를 지어도 되고, 비도덕적으로 비윤리적으로 살아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것만 중요하게 여기고 실제 생활이나 육체적인 것은 등한시 하도록 교훈한 것입니다. 실제 영지주의자들은 영적 지식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되면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죄악 덩어리인 육체는 어차피 썩어서 없어지고 구원도 받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구원과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과 교제가 있다고 한다면 어둠에 행하지 말고 빛에 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고 어둠에 행하는 것이면 거짓말 하는 것이고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7절에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교제가 있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둠이 아니라 빛 가운데 행한다면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구속하신 것입니다.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kaqarivzei는 현재형입니다. 미래형이 아닙니다. 현재형으로 쓰인 이유는 확신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원래 이 단어는 빨래를 하여 때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정결하게 하다, 세척하다’는 뜻입니다. 7절을 자세히 보면 빛 가운데 행하면-우리가 서로 교제가 있고-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오해하면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이 구원받는 조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가정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교제가 있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깨끗하게 하셨다면 빛 가운데 행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교제가 회복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죄악이 씻겨진 성도는 빛 가운데서 행해야 합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이를 신학에서 성화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는 성령의 역사로 성화의 과정을 갑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 즉 신앙과 생활은 분리된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빛이신 하나님의 성도의 길입니다. 

8-10절은  죄를 회개하면 용서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8절에 만약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을 한다면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가 우리 속에 없는 것입니다. 진리는 구원을 알려주는 복음(계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말씀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 1:18; 14:6). 우리 스스로를 죄 없다고 한다면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복음)이 안 계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죄가 없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인간의 본성 자체를 모르는 것입니다. 영지를 얻으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착각은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이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9절에 만약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신 분이어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자백하면 oJmologw'men 에 해당하는 헬라어를 보면 현재능동태 가정법 1인칭 복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해서 고백한다면’이라는 의미입니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한번만 회개하면 끝이 아닙니다. 죄는 영화의 상태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범할 때마다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사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 입니다. 모든 불의에서 정결하게 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물론 ‘사하다,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라는 단어들 모두 과거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해주신다는 확실성을 강조합니다. 계속해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10절에 만약 우리가 범죄하지 않았다고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쟁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짓말쟁이입니다. 또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늘 죄인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십자가 사랑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없이도 영지만 있으면 구원에 이른다는 주장, 영지만 있으면 죄인이 아니라는 주장은 당시에 분명한 이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분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해주시고 죄를 사해주신 것입니다. 이 복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죄인에서 의인으로 바꾸어 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주신 분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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