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산책(7) 3:13-24/ 형제 사랑

김순정 | 기사입력 2013/07/22 [16:23]

요한일서 산책(7) 3:13-24/ 형제 사랑

김순정 | 입력 : 2013/07/22 [16:23]

 

전승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100세가 넘어 혼자서는 설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도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설교할 시간에 그가 앉은 의자를 제자들이 옮겨와 설교단에 두면 요한이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너무 늙고 힘이 없어서 큰 소리로도 설교를 못하고 작은 소리로 한 마디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시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설교를 들은 성도들이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아서 울며 아멘으로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서신에 보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 이웃 사랑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너무 강퍅합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져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심보에 빠져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그러합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 상에 올라온 글을 보면 한국축구는 파벌로 썩었다고 합니다. 교회도 그러면 되겠습니까? 교회가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져 그리스도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이웃 사랑을 버린다면 이는 큰 문제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13-16절에 보면 형제 사랑의 필연적 이유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찾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보여주신 그 사랑에서 찾습니다. 13절에 세상이 성도를 미워해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합니다.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14절에 형제 사랑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는 형제 사랑이 구원의 조건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얻고 그리스도를 믿은 성도는 형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망에 들어갈 것이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망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는 죽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에 모든 영혼이 죽었습니다. 그 사망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하나님이 믿음을 주신 자들만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는 것입니다. 이들은 형제 사랑을 실천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외면적 표시가 바로 열매입니다. 그 열매가 형제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15절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입니다. 마 5:21-22절에도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십니다. 형제를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것도 살인과 동일한 심판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한 것입니다. 살인한 자가 천국에 갈 자격이 있습니까?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으로 구원받은 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역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자는 형제를 사랑하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살인하는 자, 미워하는 자는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않는 것입니다.

16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목숨을 버려 사랑하신 것을 통해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마땅하다 ojfeivlw는 말은 ‘빚지다, 당연히 빚을 갚다, 빚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빚진 자가 반드시 그 빚을 갚아야 하는 것처럼 당위성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사랑을 받았다면 형제 사랑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형제 사랑을 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또 형제 사랑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조건도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받고 구원받았다면 형제 사랑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17-20절에 보면 말로만 하는 형제 사랑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보이는 형제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는 형제 사랑의 진실한 실천입니다. 17절에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형제의 궁핍을 보고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8절에 다시금 강조합니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는 것입니다. 행함과 진실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만 하고 입으로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진실한 것, 어려운 것은 그렇게 행하고 진실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19절에 이것으로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할 것입니다. 진리는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에 참여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소유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을 굳세게 할 것입니다. 굳세게 하다 peivqw는 말은 ‘확신하다, 설득하다, 화해하다’는 의미입니다. 빈센트 Vincent는 이 단어를 확신하다는 의미로 이해하여 우리성경과 같은 뜻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벵겔 Bengel은 화해하다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실하게 사랑하게 되면 장차 주님 앞에서 두려울 것이 없이 화평할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20절은 우리의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절은 아주 어려운 구절입니다. 원문은 왜냐하면 o{ti이란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앞 절과 이어지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앞 구절과 이어서 해석하면 ‘진실하게 사랑하면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 알며 또한 우리의 마음이 주 앞에서 화평할 것이다. 왜냐하면 때로는 우리가 연약해져서 진실하게 행하다가 실수해서 혹 우리가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진실함으로 행한 우리에게는 그 마음을 다 이해하시는 하나님, 곧 우리보다 큰 마음을 가지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크신 사랑과 은혜로 대해 주시기 때문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마음 kardiva이라는 단어는 양심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1절에서는 만약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행함과 진실로 형제 사랑을 하면 혹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양심으로부터 자책을 받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담대할 수 있다는 있다는 것입니다. 22절에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습니다. 그 이유는 그분의 계명의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23절에 그의 계명은 곧 그의 아들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정말로 믿는다면 그분이 주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참 성도의 모습입니다.

24절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합니다. 그리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승천하신 후에 우리와 상관없이 하늘에서 바라만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리심, 함께 하심을 거부하는 것은 이단 사상입니다. 그렇다면 당시 영지주의 이단은 틀린 것입니다. 그들은 더러운 육체인 우리 안에 거룩하신 그리스도가 오실 수 없고 함께 하실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생활은 구원과 상관없는 것으로 방종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성경과 다른 것이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도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은 자들이라면 사랑에 대한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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