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산책(6) 3:1-12/ 불법을 멀리하는 삶

김순정 | 기사입력 2013/07/18 [08:34]

요한일서 산책(6) 3:1-12/ 불법을 멀리하는 삶

김순정 | 입력 : 2013/07/18 [08:34]

 

이제 3:1-12절에 오면 요한은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알고 성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1-2절은 성도의 신분을 알려줍니다.

1절에 보면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랑을 베풀어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사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시면서 까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사랑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건져주시기 위해 아들까지도 희생하신 그 사랑입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은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 1:5절에 보면 빛이 어두움에 비추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한 것입니다.

2절에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분과 같을 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을 오해하면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장래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현재와 미래를 대조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현재 상태는 영적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육체는 이 세상 가운데 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영광의 상태, 즉 영화의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체의 모습처럼 됩니다. 즉 영광스러운 모습, 영화의 상태가 된다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3-12절은 불신자들과는 신분이나 삶의 궁극적 목표가 다른 성도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불법을 행치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3절에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 이 소망 즉 그리스도의 재림 때 주님과 같이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는 것을 가진 자마다 그리스도의 정결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합니다. 깨끗하게 한다 aJgnivzei는 말은 현재직설법으로 계속해서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성도의 당위성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성도는 성화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거스르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4절에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합니다. 죄는 바로 불법입니다. 3절의 소망을 가진 자와 4절의 죄를 짓는 자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향하여 소망을 가진 자는 자기를 깨끗하게 하고, 죄를 짓는 자는 불법을 행합니다.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까? 죄를 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까?

5절에 보면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셨습니다. 그리스도에게는 죄가 없으십니다. 죄가 없는 분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요 사랑입니다.

6절에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않습니다.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분을 알지도 못하였습니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도가 이 세상에 살면서 조금도 전혀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완전성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범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범죄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는 자입니다. 말만 교회 안에 있다고 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참 구원과 무관한 자입니다.

7절에 성도는 아무도 미혹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즉 누구의 미혹도 받지 말라는 말입니다. 영지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영지주의 이단의 가르침에 미혹되지 말라는 말입니다. 오늘로 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 말고 다른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것들에 미혹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의를 행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 자입니다.

8절에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한 존재입니다. 요 8:44절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입니다. 그래서 이단들이 하나님의 아들은 마귀를 멸하러 오셨고 우리가 곳곳을 다니며 마귀를 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귀의 일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피로 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의 일을 멸하신 것입니다. 이를 두고 창 3:15에서는 여자의 씨가 뱀의 머리를 박살낸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 하신 후에 마귀와 그의 세력은 다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9절에 보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앞에서 6절의 말씀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중생한 성도는 중생 이전과 같이 계속 반복적으로 죄를 범하지 않고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씨는 성령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계속해서 죄를 짓는다면 그는 참 성도가 아닌 것입니다.

10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약 3:12에 나오는대로 나무는 열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사는 삶인지, 불법으로 사는 삶인지 보면 참 성도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의를 행하지 않는 자나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입니다.

11절에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성도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십계명을 요약해주시면서 그 의미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마 22:37-40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12절에 가인과 같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인은 악한 자에게 즉 사탄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습니다. 어떤 이유로 죽였는가 하면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를 의롭기 때문입니다. 창 4:1-8에 보면 하나님이 가인과 그 제물을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가인이 화를 내며 아벨을 살해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 없어서 사탄에게 속아 악을 행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불법을 멀리하며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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