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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도피성을 주신 하나님

수 20:1-9

김순정 | 기사입력 2023/10/21 [07:36]

[김순정목사 설교] 도피성을 주신 하나님

수 20:1-9

김순정 | 입력 : 2023/10/21 [07:36]

  

▲     ©리폼드뉴스

 

도피성(City of refuge)은 히브리어로 미크라트입니다. ‘도피처, 피난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12지파에게 기업을 주십니다. 그리고 레위인에게는 성읍을 기업으로 주지 않으십니다. 대신에 각 지파별로 주어진 기업 가운데서 48개의 성읍을 레위인에게 주십니다. 이 중에 6개는 도피성으로 주십니다. 요단강을 중심으로 서편에 3, 동편에 3개입니다. 요단강 동편에는 베셀, 길르앗 라뭇, 바산 골란을 주십니다. 그리고 요단강 서편에는 헤브론, 세겜, 게데스를 주십니다.

 

이 도피성은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도피성에 들어가면 그를 죽일 수 없습니다. 억울한 자의 죽음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35, 4, 19).

  

1. 도피성을 정해주신 하나님(1-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고 하십니다(1-3).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여호수아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그들을 위해 정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도피성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배려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고 벌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억울하게 죽지 않는 자들을 보호하십니다.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살인자는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수로 죽인 자는 억울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해주십니다. 그것이 도피성의 기능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근거한 것입니다. 여기 보복자라는 단어가 고엘입니다. 이것은 구속하는 자, 근족 속량자라는 뜻입니다. 사람을 죽이게 되면 그의 형제가 대신 보복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국가와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의 법으로 처결합니다. 그러나 억울하게 실수로 살인한 자는 그 목숨을 보호하도록 도피성을 마련해주신 것입니다.

 

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합니다(4). 이것이 절차입니다. 그리고 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고 해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기 때문입니다(5).

 

그 살인한 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자신이 도망하여 나온 자가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십니다(6). 이것이 도피성의 규례입니다. 이 도피성은 장차 죄로 인해 죽어 마땅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면 구원을 받습니다(3:16). 죽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도피성의 실체입니다. 구약의 도피성은 장차 오실 신약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입니다.

 

2. 6개의 성읍을 주신 하나님(7-9)

 

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8 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구별하였습니다(7-8). 첫째는 납달리 지파의 기업으로 주어진 산지 갈릴리 게데스(케데쉬)성소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은 바락의 고향이기도 합니다(4:6).

 

둘째,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은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 중에 있는 세겜입니다. 세겜(쉐켐), 어깨, 상수리나무의 폐허라는 뜻입니다. 그리심산 동편에 있는 성읍입니다. 셋째, 기럇 아르바입니다. 이곳은 유다 산지의 성읍으로 헤브론(헤브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헤브론은 친교, 동맹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성읍입니다. 과거 아브라함이 이 부근의 상수리나무 아래 거주했습니다(13:18; 35:27). 이삭과 야곱도 헤브론에 거주했습니다(35:27; 37:14). 훗날 다윗이 헤브론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됩니다. 7년 반을 이곳에서 왕으로 통치합니다(삼하 2:11).

 

넷째, 베셀입니다. 이곳은 여리고 동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성읍입니다. 베셀(베쩨르)은 모압의 성읍이었는데 르우벤이 정복합니다. 레위인의 므라리 족속에게 주어집니다(4:43; 20:8). 다섯째, 각 지파의 길르앗 라못입니다. 길르앗 라못(라모트 길르아드)는 길르앗의 성읍입니다. 라못이라는 성읍이 여럿이 있어 구분하기 위해 길르앗을 붙여서 길르앗의 라못이라고 합니다. 여섯째, 므낫세 지파의 바산 골란입니다. 골란)추방, 포로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대지이고 비옥한 곳입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 거류하는 거류민을 위하여 선정된 성읍들로 누구든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망하여 그가 회중 앞에 설 때까지 피의 보복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9).

 

하나님은 이 도피성 제도를 통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살인을 하던지 그 어떤 죄를 범하든지 다 용서를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모든 죄를 사함받고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신 구원의 계획이 바로 이것입니다(3:15; 3:16).

 

결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우리는 모든 죄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우리는 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십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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