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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 엣의 하나님

수 22:1-34

김순정 | 기사입력 2023/11/11 [17:11]

[김순정목사 설교] 엣의 하나님

수 22:1-34

김순정 | 입력 : 2023/11/11 [17:11]

 

▲     ©리폼드뉴스

 

엣이라는 제단이 나옵니다. 원문에는 엣이라는 단어가 '미즈베아흐'라고 나옵니다. 이 단어는 제단이라는 의미입니다. 요단 동편에 기업을 분배받은 두 지파 반이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들은 요단 서편의 9지파 반은 전쟁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오해였습니다. 그처럼 오해라는 것이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눈,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하고, 사건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 눈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1. 두 지파 반에게 준 명령(1-9)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 므낫세 반 지파를 불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라고 합니다(2-3).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명령을 다 지키고 여호수아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 책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떠나지 아니하고”(로 아자브템)는 칼동사 완료입니다. ‘그들이 떠나지 않았다는 완료형입니다. 또한 지키도다”(쉐마르템)은 칼동사 완료입니다. ‘너희가 다 지켰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안에 굳게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당부가 나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안식을 형제들 즉 요단 서편에 분배받은 형제들에게 안식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9지파 반에게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2지파 반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동편에서 준 소유지로 가서 장막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3-4). 두 지파 반은 요단강 동편에 기업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형제들과 함께 요단 서편으로 와서 서쪽의 땅을 정복하는 전쟁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돌아가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도왔고 수고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충분히 9지파 반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5)

 

그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명령, 율법을 반드시 행하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원문은 그 명령’(하미쯔바), ‘그 율법’(하토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그 명령, 그 율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매개자입니다. 모세가 제정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고 모세는 받아 선포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그 명령, 그 율법입니다. 그것을 반드시 행하라고 합니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하브'입니다. 이것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건지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죄로 죽은 그들의 영혼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고 보내니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돌아갑니다.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요단 동편의 바산과 요단 서편의 기업을 주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냅니다(6-9).

 

2. 제단을 쌓은 두 지파 반(10-20)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제단을 쌓았습니다. 아주 큰 제단이었습니다(10). 원문에는 보기에 매우 큰 제단’(미쯔베아흐 가돌 레마르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들으니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맨 앞쪽 요단 언덕 가에 제단을 쌓았다고 했습니다(11). 이를 듣고 이스라엘 자손이 실로에 모여 그들과 싸우러 가려 했습니다(12).

 

실로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주어진 성읍입니다. 벧엘의 북쪽에 있는 성읍입니다. 이스라엘의 예배의 중심지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부터 사무엘 시대까지 이곳에 회막과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 르우벤 자손, , 므낫세 반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한 명씩 지도자를 택하여 10명을 비느하스와 함께 가게 했습니다. 그들은 조상들의 가문의 수령입니다. 이스라엘의 천부장들입니다(13-14).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가 말합니다.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서 너희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 너희가 오늘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느냐라고 했습니다(16). 그들의 이 행위는 여호와께 범죄이고, 여호와를 따르는 데서 돌아서는 것이며, 그들을 위해 제단을 쌓는 것이며, 여호와께 거역하고자 하는 행위였습니다.

 

범죄하여(메아르템)라는 단어가 칼완료형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범죄하였다는 뜻입니다. 이미 범죄했다고 단정을 지은 것입니다. 제단을 쌓은 것 자체가 이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거역하다(마라드)반역하다, 배반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반역했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과거 브올의 죄악으로 인해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25, 4:3; 9:10).

 

그런데 또 오늘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않고자 하는가?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라고 합니다(18). 만약 주어진 소유지가 깨끗하지 않으면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요단 서편으로 건너와서 형제 지파에게 주어진 소유지를 나누어 가지라고 합니다(19). 여호와의 제단을 두고 다른 제단을 쌓는 것은 여호와를 거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19). 그리고 세라의 아들 아간이 범죄한 사건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을 상기시켜줍니다(20).

 

3. 제단을 쌓은 이유(21-34)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대답합니다.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를 거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께서는 오늘 우리를 구원하지 마시옵소서 23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또는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거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22-23)

 

그들이 제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반역함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벌을 받겠다고 합니다. 그들이 쌓은 목적은 훗날 자손들이 요단 동편 지파들은 서편에 분깃이 없는데 왜 하나님을 섬기는가 하고 여호와를 떠날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24-26). 그들이 만든 여호와의 제단 모형은 번제를 위한 것도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증거가 되게 할 뿐이라고 합니다(28).

 

그러자 제사장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이 그 말을 좋게 여겼습니다(30). 그리고 비느하스가 르우벤, ,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우리가 오늘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고 합니다(31).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에 가서 싸워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였습니다(34). (에드)증거, 증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제단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대한 증거로 후손들에게 교훈하기 위해 쌓은 것입니다. 요단 서편과 동편은 요단강을 중심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먼 훗날 동편의 후손들이 서편의 후손에게 굳이 가서 제사를 드리고 힘들게 여행을 해야 하는가 물으면 함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그 증거로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즉 동편이나 서편이나 하나님의 백성이고 한 형제라는 것, 하나님께 동일한 믿음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만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부모인 우리가 힘써야 합니다.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가르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며 바른 믿음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힘쓰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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