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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회 역사이야기
[예장합동의 정체성] 박형룡 박사와 51인 신앙동지회
신앙동지회는 해방 후(1946-1947)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투쟁 점화
기사입력: 2015/04/20 [20:38]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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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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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동지회가 발행한 불기둥 4호    © 리폼드뉴스

 
해방 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산당한 <조선예수교 장로회 총회>는 <남부총회>라는 이름으로 복구되고 그 총회의 직영신학교로서 자유주의 신학을 대변해 온 조선신학교가 김재준 교수를 중심으로 일부 교수들이 선교사들을 통해 전래되어 정착된 정통보수신학에 반(反)한 성경관과 신학을 주장하고 가르쳤다. 그 같은 자유주의 신학에 저항하여 투쟁하므로 장로교의 정통신학을 지킨 그룹이 바로 박형룡 박사와 함께한 ‘51인 신앙동지회’(회장 정규오)였다.
 
해방 직후 신학적으로 가장 혼란했던 시기에 박형룡 박사와 ‘51인 신앙동지회’가 자유주의 신학과의 투쟁하여 한국장로교회 정통신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립하여 정통신학을 계승하는데 일조했다. 해방 후(1946-1947) 조선신학교 내에서 나타났던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전투적으로 논쟁하고 투쟁했던 그 중심에 ‘정통을 사랑하는 학생모임’인 ‘51인 신앙동지회’가 있었으며, 신학생 중심의 ‘51인 신앙동지회’가 1948년 6월 남산의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 ‘신앙동지회’로 결속하면서 1959년(합동과 통합의 분열)까지 한국장로교회 안에서 계속된 자유주의 신학과 WCC 신학에 맞서 투쟁하였다. 동지회는 초기 선교사들과 박형룡 박사가 제시한 정통신학을 변호하고 투쟁하여 오늘의 한국장로교회의 정통보수신학을 계승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조선신학교와 김재준 교수의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김양선은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 “김재준 교수에 의하여 지도되는 조선신학교는 한국교회에 자유주의 신학을 수립한 기반이요 자체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조선신학교의 설립은 김재준 교수의 말과 같은 한국교회의 신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의 한국교회 사상에 지위를 점케 되는 역사적 전환기를 만든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金良善, <韓國基督敎解放 十年史>(서울: 大韓예수敎長老會 宗敎敎育部, 1956), 196.)
 
신앙동지회는 당시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이제야말로 자다가 깰 때다. 내 마음대로 취급하고 내 임의로 해석할 수 있는 성경이라면, 교리라면, 신조라면 천조대신이 하나님 될 수도 있다. 단군할아버지를 하나님으로 모실 수도 있다. 귀에 걸면 귀 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인본주의 자율주의로 취급할 수 있는 성경이라면 성경 들고 무슨 소린들 못하랴! 우리는 오늘 부끄럽던 우리의 과거를 참회하고 청산하는 의미에서 이 혼란한 현실교계에 서서 우리 신앙을 다시 바른 터 위에 세워야한다. 옛날을 사과하는 의미에서 우리는 바른 교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성경의 권위 앞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된다.”(신앙동지회, “창립 선언문” <불기둥>창간호(신앙동지회 출판부, 1947. 12. 9), 1.)
 
박용규 교수 역시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 “만약 이 변화의 시대에 ‘51인 진정서 사건’이 전형적으로 보여 주듯 바른 신앙을 계승하려는 일련의 노력이 병행되지 않았다면 한국교회는 더욱 더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었을 것이다.”(박용규,<한국기독교회사 2>(서울:생명의 말씀사, 2004), 1076.)
 
51인 신앙동지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경기노회 : 김덕수 김백수 전상성 박충락, 전남노회 : 정규오 김일남 박요한 차남진 김인봉 안동수 이병연 김 익 김상규 강택현; 황해노회 : 이치복 박창환 박신규 손치호 손두환 장세용; 함남노회 : 엄두섭 하종관; 전북노회 : 이로수 정희찬 이병선 박학래 최석홍 김문영 임창희; 군산노회 : 한완석 조원곤 정진철 최성원 윤영한; 평동노회 : 강용서 강용준; 평양노회 : 안도명 이양화 박윤삼; 경북노회 : 박종삼 유문열; 경안노회 : 오승연 양문석; 함북노회 : 권태용; 북만노회 : 김준곤; 인천지방회 : 윤광섭; 옹진지방회 : 정효근; 용천노회 : 한성옥; 의산노회 : 백예원; 안주노회 : 최인원; 황해노회 : 이성원. 이상 51명. 기타 신복윤 최윤조
 
신앙동지회는 해방 후(1946-1947)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투쟁의 불씨를 붙였으며 그 투쟁의 결과 기장측의 분열이 있었다. 이 분열에 관해 김양선은 “만일 김재준 교수가 계속적으로 보수주의 신학을 강렬히 비난하지 않았다면 금일과 같은 장로교회의 분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김양선, 197)이라고 평가한다.
 
김양선의 지적과 같이 장로교 교단에서 장로교 신학과 신조를 거부하고 자유주의 신학을 주창한 조선신학교와 김재준 교수의 자유주의 신학이 분열의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신앙동지회는 한국장로교회의 신학을 지키는 자들이라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신앙동지회가 저항하고 투쟁한 것은 정치적 교권이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오늘의 본 교단 신학이 초기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진 그 순수한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어 본 교단은 진리의 반석위에 굳게 세워지게 되었다.
 
지금 현재 본 지도자들 가운데 일부는 안수 받을 때 했던 신학적 입장에 대한 선서를 거부하고 본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다른 신학을 주장하는 자들은 본 교단의 분열주의자들임에 틀림없다.
 
해방후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본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킨 신앙동지회의 성경관과 신학과 신앙은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초기 선교사들을 통해 전수받은 사도적 신앙의 전통이었다. 한국장로교회의 신학은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진 보수신학, 개혁신학이었다. 전통적인 개혁신학은 성경을 가장 충실하게 받아들인다. 성경의 근본진리를 표현하고 정리한 개혁신학을 그대로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수신학은 대한예수교 장로회의 신학적 입장이었다. 이 같은 신학적 입장이 변질 및 약화되어질 때 그것은 한국장로교회의 정체성이 훼손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간하배는 “한국의 보수주의 장래를 위하여 복음주의와 칼빈주의를 보다 깊이 구별할 줄 알아야겠고 성경적 오리엔테이션인 칼빈주의를 깊이 알아야겠다”라고 말하면서 “신근본주의와 신복음주의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간하배, “보수주의란 무엇인가?”,<기독신보>, 1970년 5월 30일자).
 
아울러 “한국인들의 독특한 문제들(지방주의, 교회정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장벽 등)을 신학적으로 비평”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한국 장로교회가 신학적 논쟁이 있을 때마다 순수한 신학 그 자체만의 토론과 논의에 의해 결론을 유도해 낸 경험이 있는가? 쉽게 긍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신학적인 문제가 정치적인 교권으로 희석되고, 정치적인 교권에 의해 신학이 조종당하는 형국이 되어져 버린 현실 속에서 정통 보수신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치적인 교권과 권력이 필요하다는 비극적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자유주의 신학과 신복음주의신학을 가르쳐도 교권과 교회의 배경이 든든하면 본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반한 내용을 가르쳐도 합리화 되어 버린다. 반대로 제아무리 바른 정통 보수신학을 가르쳐도 정치적인 교권의 배경이 없다면 제거됨은 물론 평가절하 되어져 버리는 현실은 우리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불합리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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