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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박재신목사 칼럼] GMS 이사장 선거를 마치고
고독하여 울고 있는 선교사를 만났고 후원교회가 없는 선교사도 만났습니다.
기사입력: 2016/09/03 [20:15]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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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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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화성시 월문리 GMS선교센터에서 총회세계선교회 제19회 이사회가 소집되었다. 정관개정과 재정집행에 대한 결산 승인 및 각종 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다. 예장합동 교단의 모든 선교정책과 집행을 주관하는 동 선교회는 매년 선교사들에게 총 400억원에 이르는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이사장 선출에서 김찬곤 목사와 박재신 목사가 후보로 확정되어 투표에 들어갔다. 이사들이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투표권이 없는 상황에서 당일에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회비를 납부하는 금액이 1억원에 이르렀다. 이사가 아닌자가 이사의 위임장으로 대리투표하는 희안한 일들이 GMS 일어나고 있다. 이런 투표에 의해 김찬곤 목사가 당선됐다. 이런 대리투표는 교회 공동의회에서 장로투표에게 교인들로부터 위임장을 가지온 대리자들에게 대리투표하게 하는 것과 같은 형국이 돼 버렸다. 이는 치명적인 하자다. 추후 이 부분에 관한 법리문제를 분석해 보려한다. 이것이 문제가 되었던지 제19회 이사회에서 위임장을 가지고 참석자한 대리자는 언권회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규정에 삽입했다.

이번 선거전에서 이사장에 당선되지 못한 박재신 목사(전주 양정교회)가 자신의 심경을 칼럼을 발표했다. 칼럼 전문을 게재한다(리폼드뉴스 편집부) 
  
▲ 박재신 목사(좌) 직전 GMS 직전 이사장 김재호 목사(우)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가난한 한 가정에 과학자가 꿈이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깨닫고 성령의 기름의 기름이 부어지던 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께서 그 소년에게 찾아 오셔서 '너는 죽도록 주의 일을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네 일을 하겠노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소년은 아골 골짝 빈들, 소돔 같은 거리에도 복음 들고 가겠노라고 울며 고백했고 그 눈물을 가지고 고향을 떠나 신학 공부를 했습니다. 등록금이 없어서 휴학하기도 하고 아골 골짝 빈들 같은 시골 목회도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 전주에 교회 개척을 시작하려 했을 때 “이곳이 아골 골짜기 빈들이냐?” 하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며 주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 때 눈을 열어 보게 하신 말씀이 눅 6:38절 '주라 그리하면 내가 네게 줄 것이니ᆢ' 라는 성경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개척의 모토가 되었고 목회 사역의 기본 철학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선교지에 사람을 보내고 돈을 보내고 마음을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선교지를 다니며 선교사들을 만났습니다.

고독하여 울고 있는 선교사를 만났고 후원교회가 없는 선교사도 만났습니다. 자녀 교육비 가 없어 답답해하는 선교사도 만났습니다. 병든 몸에도 선교지를 떠날 수 없는 사명감에 붙들린 선교사도 만났습니다. 서로간의 갈등으로 상처 받은 선교사들도 만났습니다.

▲     © 리폼드뉴스

나에게는 두 손이 있었지만 모두를 다 잡아 줄 수가 없었습니다. 내 마음은 너무 좁아 다 품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 가슴은 너무 작아 다 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내 손을 더 크게 펼치고, 작은 내 마음을 더 넓게 열고 “아골 골짝 빈들”로 가는 그들에게 더 큰 힘이 될까하여 GMS 이사장 선거에 나섰었습니다.

선교는 이 시대의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주님 오실 때 까지 감당해야 할 본질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는 주님이 나를 보고 가라하신 곳에 나를 대신하여 간 사람들이라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선교사에게든 한 없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황무지 같은 “아골 골짝 빈들” 에 나를 대신하여 기꺼이 가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파송교회 목사와 교인들은 그 분들이 행복하게 선교할 수 있게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GMS 이사장은 그 일을 총회에서 위임하여 맡아 행하는 직분입니다. 권력도 명예도 권세도 아닙니다. 낮아져서 섬기는 자리이고 울고 있는 선교사들을 찾아 함께 울어주고 위로해주고 지친 선교사들에게 힘을 돋워주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주님이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 서로 안고 함께 울고 함께 가는 천국 길에서 주님이 그러셨듯이 그들과 함께 가고 함께 울고 함께 웃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실 때 아직 제가 그 일을 맡을 때가 아니었나 봅니다.

저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 일이 내게 좋은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과정이 옳았든 그렇지 않았든 일단 일의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드리고 순종하며 하나님의 섭리에 내 자신이 아름답게 쓰여 지기를 바라며 평소에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힘쓰는 목회자입니다.

지금까지 양정 교회를 개척하여 여기 오기까지도 그랬고 그 동안 선교사들과 GMS를 섬겨온 것도 그랬습니다. 그러한 열정 때문에 GMS 이사장으로서 역할이 주어지기를 기대 했었지만 투표에서 당선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나는 이사장이 안 되었어도 하나님은 이사장을 세우셨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당선된 김 찬곤 목사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주님을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GMS를 섬겨온 분입니다.

명석한 두뇌와 지혜로움을 간직한 분입니다. 앞으로 임기를 잘 감당하여 100개국 2,500명의 선교사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눈물을 닦아주며 12,000여 개의 우리 교단 소속 교회들에게 선교의 불을 지피는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GMS 이사장 선거를 치루면서 참 외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진심도 아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외로운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동역자들을 알아 볼 수 있고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가까이에도 반대자가 있고 멀리에도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로운 길을 홀로 갈 때 진정한 친구는 오직 주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도 다시 깨달은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신 교우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재신 목사/ 양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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