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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권순웅 목사, 미래형 총회-미래를 선도하는 총회
미래로 나아갈 총회, 그 앞에 놓인 덫 – 자정 없이 미래 없다!
기사입력: 2017/08/19 [20:15]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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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총회 부서기)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15171030일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 다시 시작이다.’(2:18)라는 대 주제아래 한국교회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817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총회 부서기)의 "미래형 총회-미래를 선도하는 총회"에 대한 강의 내용을 요약했다.



논문 원문보기

http://www.churchlaw.co.kr/data/churchlaw_co_kr/pdf/201708/201708205437772.pdf


【(리폼드뉴스)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의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지금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파괴적이고 전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 의료 문화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구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서점에 나가보면, 관련 책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필자는 미래학자가 아닌 목회자로서 본 발제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다만 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할 미래 사회 속의 교회에 대한 관심과 교회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총회의 개혁이 한국 교회와 사회의 변혁을 이끌 수 있다는 희망으로 본 발제를 준비했다. 아울러 총회의 미래전략의 이론보다 실천성에 중점을 두었음을 밝혀둔다.

 

미래의 방향은 개혁신학

 

우리가 총회와 교회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방향이다. 아무리 열성을 다해서 좋은 전략을 세워도 방향이 틀리면, 결국 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과 기준이 바로 개혁신학이다.


오늘 개혁교회가 위기에 처한 이유도 이 기준이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혁신학이 아닌 성장주의와 은사주의와 신비주의가 목회현장에 넘실대는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마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개혁교회는 이미 이런 경험을 했다. 16세기 찬란했던 종교개혁 이후 유럽에서 개혁교회는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가톨릭의 박해로 인한 순교가 침체의 한 원인이었지만, 새로운 종교로 등장한 과학과 인간의 죄성을 간과한 이성주의, 그리고 이를 신학의 방법으로 삼은 자유주의 신학의 발흥도 개혁교회 침체의 주요 원인이었다. 17~18세기 당시 유럽의 개혁교회는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미래의 길목에서 만난 카이퍼


오늘 한국교회와 총회가 처한 상황이 18~19세기 유럽 개혁교회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찬란한 부흥의 시기를 짧게 끝내고,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어둠 속을 걷고 있다. 사회와 동떨어진 채, 복음의 영향력을 사회와 삶의 영역에 확장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총회와 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칼빈에 집중했다면, 이제 미래로 나아가는 ‘501주년은 카이퍼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나아가 카이퍼의 사상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고 발전시켜, 한국에서 개혁신학의 재부흥을 이뤄내야만 한다.


총회와 한국교회가 카이퍼의 삶과 사상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는 너무도 많다. ‘하나님의 주권은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친다고 주장했던 카이퍼이기에, 어쩌면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카이퍼를 배울 수도 있다.


왜 개혁신학의 사상화와 전략화, 운동화인가?


미국교회에서 개혁신학자가 목회하여 부흥한 사례는 많은 교훈을 준다. 많은 경우 은사 중심의 오순절주의자나 로버트 슐러 목사의 후예인 번영신학의 목회자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런 중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 교수 출신 목회자인 팀 켈러(Timothy Keller)와 리디머교회는 개혁주의자들에게 많은 도전을 준다. 그가 주장하는 것이 복음축, 도시축(문화축), 운동축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총회미래전략에서도 개혁신학의 사상화, 전략화 운동화를 기초로 해야 한다고 본다.

 

개혁신학의 사상화

 

한국교회는 아브라함 카이퍼가 활동했던 19세기 네덜란드 상황과 비슷한 면이 있다. 당시 유럽은 사상의 혼재였다. 주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보수주의가 있었다. 부르주아 계급의 자유주의가 있었다. 사회주의와 마르크시즘이 있었다.


마르크시즘은 자유와 평등, 동포애와 같은 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었다. 당시 정통신학은 이런 시대적 도전과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했다. 개인 구원과 기독교 순수성 유지를 원했지만, 시대에 영향을 끼치는데 미흡했다.


이때 아브라함 카이퍼는 삶의 체계로서의 칼빈주의를 정립하고 적용했다. 이것은 개혁신학의 사상화라고 볼 수 있다. 개혁신학 따로, 총회정치 따로, 목회가 따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상화가 아니다. 미래 총회는 무엇보다 삶의 체계로서의 개혁주의 즉 개혁신학의 사상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개혁사상의 전략화


개혁사상의 진영은 사상을 확대해야 한다. 바른 신학에 기초한 바른 기독교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이 지극히 옳은 일이다. 그런데 개혁사상이 목회현장, 총회정치, 선교현장에서 위축되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니다.


개혁사상 전략이란 분야가 신학교에서 별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총회정치는 마키아벨리즘의 세속정치를 따라가고 목회는 불건전한 신학에 기초한 목회나 선교전략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반기독교 세력이나 인본주의 운동을 진행하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전술전략적인 측면을 연구하고 실행하고 있다.

 

개혁사상의 운동화


개혁사상이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운동화해야 한다.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 네덜란드의 카이퍼는 강력한 운동가였다. 교회를 세우고 사회를 개혁하는 진정한 부흥운동이었다. 개혁신학이 원리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신학교에 가두어진 개혁신학이라면 진정한 개혁신학과 사상이 아니다. 이것이 운동이라 일어나고 확장되어져야 한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101회기에서 102회기는 이 개혁주의가 사상화되고 전략화하며 운동화 되어야 한다. 미래총회는 이 개혁사상운동이 기초가 되고 동력이 되어야겠다.


권력의 집중화에서 벗어나야


미래로 나아갈 총회, 그 앞에 놓인 덫 자정 없이 미래 없다! 총회가 미래를 준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정치력의 불필요한 낭비일 것이다. 내부 정치권력 투쟁으로 인한 총회의 역량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총회는 그 자체로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총회가 정치권력의 다툼으로 역량을 소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총회에 교단의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권력이 집중된 곳은 언제나 다툼과 부패가 일어난다. 총회가 가진 권력과 역량을 분산시키는 구조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총회의 정치역량을 낭비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총회본부가 정책수립의 기능 갖춰야


합동교단은 정책의 수립과 사업 집행을 모두 총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총회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방법은 노회의 헌의안과 총회 현장의 긴급동의안으로 제한되어 있고, 이런 정책제안들을 5일 동안 열리는 총회에서 모두 처리하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이라면 누구라도 느끼듯이, 총회 현장은 5일 동안 각종 정치 안건으로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사실상 총회가 정책수립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총회도 총회본부 직원의 전문성 함양을 통해서 총회의 미래전략을 연구하고, 이를 총회에 상정해서 곧바로 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총회의 실천사항

 

한국교회와 총회는 동성애와 이슬람의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10~20년 후 본격적으로 도래할 세계 속에서 교회는 더 근본적이고 커다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기초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총회의 실천 과제를 제시해 보겠다.


총신 교수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혁신학의 대응 방안을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 총회본부는 일체의 행정을 디지털(전산)화하고,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총회는 일선 교회부터 노회 전체를 통합하는 전산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총회가 통합전산망을 구축한다면, 성도수와 다음세대의 증감 상황을 일주일 단위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정확한 자료가 있어야 미래전략 역시 정확하게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통합전산망을 갖추게 된다면, 지금처럼 시간과 돈을 들여서 총회회관에 모여 회의를 하는 비효율적인 모습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행정은 절차의 투명성과 신속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총회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의미 있게 사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총회행정의 통합전산화를 요청했다. 통합전산망을 확대해서 구축한다면, 현재 시간적 재정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비부와 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 100회기 총회는 회의비만 45000만원을 사용했다. 이 회의비를 줄인다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보다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천편일률적인 총회 수련회와 세미나를 지향하고 목회자의 경건(영성)의 역량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다음세대는 미래총회의 주역이다.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통일한국과 선교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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