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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통신
소강석 목사, 전국호남협의회 교직자 수련회 특강
성경적 교회론에 근거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기사입력: 2017/09/04 [20:32]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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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을 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교직자 수련회가 94일 전북 부안군 대명리조트변산에서 개최됐다.

 

수련회 첫째날 저녁집회는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소 목사는 누가복음 14:38~42절 말씀을 통하여 새시대 새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기 시작하고, 쇠퇴기에 접어들게 된 원년을 2007년으로 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선교사 피랍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아프가니스탄 단기봉사와 선교는 좋은 일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교회가 그 사건에 대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작동하여 기민한 대응을 했어야만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함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 당시를 한국교회 리더십의 블랙아웃(Black-out) 상태였다고 평가한다. 그 누구도 그 사건에 대한 사회적 비판으로부터 한국교회를 변호하거나 대변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의 동력이 완전히 소멸되고 말았던 것이다.

 
▲ 새에덴교회쏠리스트 앙상블     © 리폼드뉴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이후, 전체 교회와 전체 목회자를 싸잡아 비판하는 집단성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교회나 목회자를 비판해도 특정한 한 교회 혹은 한 목회자를 향한 것이었다. “개독교”, “먹사”, “똥경등 입에 담기에도 부끄러운 빈정거림과 조롱이 한국 교회에 집단적으로 쏟아진 것도 이 사건 이후이다.

 

현재는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이 선택적 지각과 확증편향성으로 응결되어 전 사회적으로 비토 프레임(veto frame)을 형성하고 있는 형국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서 무조건 비난하고 공격하고 조소하고 거부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이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이후부터 본격화되어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의식 있다고 자처하는 지식인과 젊은이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한다. 물론 이 모든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먼저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총회 서기 서현수 목사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 리폼드뉴스
  

이정동교수가 그의 저서 축적의 시간(지식노마드, 2015)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교회는 교회개념과 목회컨셉을 다시 설정해야만 한다. 어차피 지금은 성장의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과녁도 없어지고 답을 잃어버린 시대다.

과거 성장주의 시대에는 기발한 창의적인 목회 아이디어나 벤치마킹이 통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회나 목회에 대한 자기 개념 설계를 위한 축적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 축적의 힘으로 구시대적인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회 개념과 패러다임을 설정해야한다.

 

복음의 본질과 교회다움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목회자는 높은 도덕성을 상실하고 교회는 투명성을 잃어버렸다. ‘도덕성투명성이라는 말은 이 시대의 화두이자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처럼 은혜를 사모하거나 부흥을 갈망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대략 2000년도까지만 해도, 교인들은 교회의 양적 성장과 자신들의 영적 성장을 사모했다. 목회자 역시 부흥을 위해 생명을 다하는 서바이벌 목회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다.

 

닐 콜(Neil Cole)은 그의 책 교회 3.0에서 오늘날의 사람들을 일보다는 관계중심”, “탁월성보다는 진실성”, “논리보다는 체험”, “해답보다는 신비”, “획일성보다는 다양성”, “목적지보다는 여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한마디로 이 시대 사람들은 무종교인들의 경향이 농후하다. 종교라는 것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 가수인 남진장로(새에덴교회)가 복음성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 리폼드뉴스

이어령 교수는 그의 저서 디지로그에서 디지털 사회가 되어 갈수록 사람들은 아날로그 영성을 사모하기 때문에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가 결합된 디지로그(digilog)를 추구해야 한다고 기술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되어 갈수록 인간은 더 깊은 영성의 세계를 갈구하는 법이다.

 

AI가 모든 걸 대신할 수 있지만, 그러나 성직자만은 대신할 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AI는 영성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영성은 목회자의 기업이고 재산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이 시대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 시대 사람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심오한 영성을 잃어버렸다는 점이다.

 

교회론 신학자 한스 큉(Hans Küng)은 새천년에 접어들면 기성교회 혹은 전통교회는 점차 붕괴될 것이라고 했으며, 그러나 반대로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는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성경적이고 실천적 교회론이 붕괴 되어 버렸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만을 추구했지 성경적이고 실천적인 교회론을 정립하지 못했다. 실제로 자신만의 영적 스토리를 만들지 못했으며, 변화무쌍하고 다이내믹한 현장 속의 실제 교회를 배우고 경험하는 훈련 역시 부족했다.

▲     © 리폼드뉴스

현재의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부흥시대 패러다임을 극복한다. 시대를 읽지 못하는 난독증을 극복한다. 한국교회의 실제적 상황에 대한 무감각을 극복한다.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다.

 

교회의 영향력과 권위가 완전히 추락했다는 현실이다. 반기독교적 정서와 공격이 쓰나미처럼 밀어닥쳤다는 현실이다. 미래에 일어날 현상에 대한 무지함을 극복한다. 교회가 관습적으로 젖어 있는 교만함과 안이함을 극복한다. 현재의 위기를 과감한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회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교회형태의 필요하다.

 

복음(진리)은 결코 바뀔 수 없다. 그러나 교회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야만 한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교회를 좀 다르게 할 수는 없을까?” “성경 중심이면서도 차별화 되는 교회를 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     © 리폼드뉴스

20세기(합리주의, 이성주의 시대)를 풍미했던 전통적인 교회와 구도자 중심교회가 더 이상 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새로운 교회 시대를 향한 교회 모델(기준)은 무엇인가? 지금 한국교회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교회 시대를 열 것인가? 카멜레온 같은 이 시대에 적합한 교회 모델이 필요한데, 그 모델은 어떠한 형태일까? 필자는 미래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회시대를 위해 두 가지 기준 내지는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하나는 사도적 교회, 다른 하나는 통전적 교회이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역동성과 성령의 다이나믹한 역사가 교회를 이끌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전제하면서 사도적 교회를 설명하고자 한다.   

두려움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복음 번영의 촛대를 우리 대한민국에서 중국이나 아프리카 혹은 남미로 옮기시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그렇다. 만약 한국교회가 현재의 부정적 모습으로부터 돌이키지 않고 목회 생태계가 깨져버린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마치 과거 하나님께서 번영의 촛대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기셨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할 경우 한국교회는 과거의 흥왕했던 시절의 옛 추억만을 되새기는 초라한 교회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미래 시대를 위하여 한국교회는 연합하여 목회 생태계를 지키고 복원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     ©리폼드뉴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어두운 면과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장벽, 그리고 그러한 분석을 통해 미래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회시대를 열기 위한 두 가지의 교회 모델을 제시했다.

 

하나는 사도적 교회이며, 다른 하나는 통전적 교회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부흥시대의 거품을 제거하고, 1세기의 교회들처럼 작지만 강하고, 한 영혼 구원에 생명을 거는 목회자들이 출현하는 새로운 교회 시대를 꿈꾸어야 한다. 이것이 사도적 교회이다.

 

또한 몸으로서의 교회, 조직체로서의 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공교회가 조화된 교회를 꿈꾸어야 한다. 이것이 통전적 교회이다. 한국교회가 1세기의 교회로부터 배우는 사도적 교회와 기독교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통전적 교회를 건설한다면 반기독교적 정서와 세력의 공격을 막고 목회 생태계를 지키며 미래 한국교회의 새로운 교회 시대는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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