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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논설
[논평] 예장합동, 김상현 목사 새 리더십 발휘 기대
호남, 영남, 서울서북권 지역구도 속에서 호남권 새 리더자 출현
기사입력: 2018/05/12 [23:10]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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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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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목사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 전국교회를 이끌어갈 새 리더십을 갖춘 김상현 목사(목장교회)가 지난 5월 11일. 제20회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어 취임했다.

김상현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총회의 최대 규모인 수도노회 소속이며 동시에 노회장을 역임했다. 목장교회를 개척한 후 26년째 시무하고 있으며, 총회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이사를 역임했고,현재는 대한성서공회 이사, 학교법인 칼빈신학원(칼빈대학교) 법인 감사이다. 그리고 전국호남협의회 상임총무로 섬기고 있다.

김상현 목사는 호남인사로 전국호남협의회 상임총무로 호남권의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본 교단은 전국적으로 각 지역노회협의회 중심으로 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장로교회는 영남과 호남지역이 중심이 되어 교단총회를 이끌어 왔다.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통합측과 합동측으로 분열됐다. 통합측은 합동측이 이탈했다고 주장하고, 합동측은 통합측이 이탈했다고 주장하며 서로 자신들이 1912년에 설립된 총회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통합측이 분열될 때 모든 재원과 교세는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시절이라 선교사들이 통합측에 속하자 그 재산들도 통합측에 귀속되었다. 합동측은 통합측에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열악했고 그러한 가운데 총회는 나름대로 정통성 계승과 총회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합동측도 서서히 안정권에 들어갔다.

그러한 사이에 총회는 점차적으로 총회 정치교권 실세들의 움직임이 지역주의에 호소하여 지방색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류와 비주류 형태로 수면위로 등장했다. 1959년 통합측과 분열된 당시에는 총회 교권의 흐름이 통합측(연동측)은 평안도 세력과 영남 일부 세력이 한 세력을 이루었고, 합동측(승동)은 황해도 세력과 호남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제44회 총회(1959년)에서 분열된 후 합동측의 주류 세력인 황해도와 호남세력이 총회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 세력은 박형룡 박사를 등에 업고 교단의 실권을 장악해 가면서 넓게는 무지역노회까지 포용하는 정치교권을 형성해 가면서 영남세력을 따돌렸다. 영남세력은 비주류로 서러움을 삭혀야 했다.

▲ 제1회 호남대회     © 리폼드뉴스

총회 교권세력에서 열세로 몰린 영남지역의 노회들은 총회 교권을 주도하기 위한 전 단계로 “무지역노회 폐지”안을 가지고 나왔다. 이는 주류측의 교권 형성에 참여하고 있는 이북지역의 무지역노회를 향하고 있었다. 영남세가 이북의 무지역노회를 흡수한다면 호남세를 견제하고 총회교권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1966년 제51회 총회 때에는 경북노회가 단독으로 무지역 폐지에서 대회제 실시로 선회하여 헌의하였다. 영남세는 1966년 12월 5일 대구서현교회에서 대회조직이 헌법적으로 명문화 되어 규정을 들어 영남대회를 조직해 버리는 정면 돌파로 나갔다. 이 사건은 총회적으로 커다란 사건이었고 이슈였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1967년 봄 노회가 끝난 후 장차 10여년 넘게 총회 교권을 장악했던 이영수 목사가 우성기 장로와 함께 등장하면서 총회 개혁의 깃발을 들었다. 영남세인 이들은 호남세 중심의 총회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영남세력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회제를 실시하여 총회교권의 중앙집권적 횡포를 막기 위하여 교권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었다.

제52회 총회에서 “본 총회의 대회제를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서 실시함이 가한 줄 아오며”라고 결의했다. 대회제 실시가 무의로 끝나자 공격의 화살은 무지역노회 폐지건으로 옮겨 붙었다. 감정싸움까지 제기되면서 3일 동안 격론 끝에 무지역노회 폐지건은 무산됐고 대신 대회제를 실시하기로 결의하여 영남대회(1969. 5. 27), 충청대회(1969. 6. 10), 호남대회(1969. 6. 17), 서부대회(무지역일원, 1969. 6. 24), 중부대회(경기,강원, 1969. 7. 1)가 조직되었다.

이렇게 어렵게 실시된 대회제는 1971년 제71회 총회에 이르러 대회제가 폐지됐다. 대회제 시행에 앞장선 영남권은 이제 교권을 장악했다고 판단하여 대회제를 폐지한 것이다. 대회제를 계속 유지할 경우 교권 장악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대회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는 것을 의미하다.

총회의 정치파동을 겪는 동안 교권의 판도는 호남쪽에서 영남쪽으로 넘어간 후 총회장을 6년 동안 황해와 호남세가 독점하던 폐단을 없애고 영남, 호남, 중부(서북포함)의 3구도로 정착시켜 그 지역 안에서 경쟁을 하도록 했다. 그리고 대회제는 협의회 체제로 전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육관에서 본당으로 입성하고 있다. 맨 앞에 1979년 분열당시 총회장이었던 김일남 목사이다.   ©리폼드뉴스
1971년 당시 주류에서 비주류가 된 호남세는 결국 1979년에 이르러서는 교단에서 분열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26년 동안의 분열을 접고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다시 합동했다. 2005년 합동하여 세가 확장된 호남세가 다시 총회교권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호남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개혁교단총회가 합동과 합하면서 호남세력이 교단의 주도세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호남의 특출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의 부재로 영남세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호남의 전북권 인사들과 합동한 일부 개혁측 인사들이 충청권과 연대하면서 호남측이 일사분란하게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교단 내 각종 투표에서 호남측 인사가 당연히 우세할 것으로 보았지만 그러지를 못했다. 이는 호남을 대표할 만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남인사로 리더십을 갖추고 활동했던 정삼지 목사는 교회 분쟁으로 대열에서 열외되었다. 김삼봉 목사(대한교회), 백남선 목사(미문교회)가 총회장이 되고 전북지역을 대표해서 현 총회장인 전계헌 목사(동산교회) 이후 호남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손꼽을 수 있다.

김종준 목사의 뒤를 이어 호남측 리더자로 거론된 인사가 바로 김상현 목사라 할 수 있다. 기타 호남측 인사들은 도토리 키 재기로 앞서거나 뒤서거니 하고 있을 뿐이다. 전북지역 인사로 민찬기 목사는 교갱협 소속으로 교단정치를 이끌어가는 대중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특히 2005년 합동한 후 구개혁측 인사 중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호남측 인사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종말론 강의로 알려진 이광복 목사는 은퇴와 더불어 교단을 탈퇴했고 전주남 목사(새서울교회)는 한성노회와 목양교회 문제로 많은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채규현 목사(광주중앙교회)와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는 교회분쟁과 신학적 문제, 기타 구설수로 호남권의 정치적 리더십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   제1회 전국호남협의회 교직자회 수련회(2017. 9. 4)   © 리폼드뉴스

이제 나학수 목사(겨자씨교회) 정도로 호남권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은호 목사(오륜교회)는 호남권의 리더십에서 열외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교단의 정체성에 모호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는 아직 교단 내 정치적인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약점이다.

호남권 중에 전북권과 전남권의 리더십에서 일부 인사들 중 습관적인 막말언어 파동으로 인한 리더십의 한계, 목표지향성, 사람들 간의 영향력, 상호교류, 힘, 자발성, 영향력행사를 위한 특출한 지도자가 없어 보인다. 이는 호남권의 교단정치의 혼란을 의미한다.

이제 서울권에서 호남권 인사로 서기행 목사, 김삼봉 목사, 김종준 목사, 소강석 목사와 함께 교단 총회의 정치적인 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로 이번 서울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상현 목사의 등장은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2년 후인 제104회 총회(2020년) 총회 총무는 3구도 순환에 따라 서울서북의 몫이다. 이때에는 호남중부지역으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중 당선된 사람이 총회장이 되는 해이다. 이때에 총회 총무 선거를 병행하여 치러지게 된다. 이때 총무 역시 호남과 영남의 치열한 대결이 될 것이다. 이때 호남권 인사로 이은철 목사(임마누엘교회), 김정호 목사(은혜로운교회) 정도가 벌써부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년 제103회 총회에서 부서기 후보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호남권 인사는 이형만 목사(삼호교회), 윤익세 목사(아산사랑의교회),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등이 나선다. 이들은 한결같이 호남권 인사들로 이번 부서기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호남권 인사로 새 리더십을 발휘하는 명단에 이름을 오르게 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 내 호남권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새로운 주자로서 김상현 목사의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과거 역사적 현장 상황에 대한 분별력과 교단의 현재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 교단과 교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에 탁월한 그의 활동에 기대를 건 이유는 교회와 총회의 정체성 계승 때문이다.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