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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설교
[김순정목사 설교] 룻을 초대하신 하나님
룻 1:15-22
기사입력: 2018/06/16 [19:12]  최종편집: 리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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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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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룻기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룻기 1:15-22절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모압 땅에서 홀로된 나오미는 두 며느리 룻과 오르바에게 각자 친정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그녀들을 돌보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고향으로 돌아가 새 가정을 꾸미고 사는 편이 훨씬 나았기 때문입니다.

1. 룻의 고백의 의미(15-17)

오르바는 시어머니의 권고를 듣고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16-17절을 봅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16-17).

오르바가 친정으로 간 것을 두고 우리는 우리의 문화, 사회통념의 관점에서 불효라고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르바는 당시 그들의 관습에 따라서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데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하나님 중심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기계시 관점에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룻은 여기서 세 가지를 말합니다. 이것은 룻의 효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고백입니다. 첫째,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둘째,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셋째, 어머니가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묻힐 것이다.

이것은 룻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은 룻을 이방에서 부르시고 하나님의 언약백성의 일원이 되게 하십니다. 외적으로 그녀는 이방 여인입니다. 남편도 일찍 죽었습니다. 후사도 없습니다. 매우 불쌍하고 가련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 위대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진행해 나가실 것입니다.

2. 귀향하게 하신 하나님(18-22)

나오미는 룻이 자신과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더 이상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권하지 않았습니다(18). 나오미와 룻은 그렇게 고향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고향인 베들레헴에 이르자 온 성읍이 그들로 인하여 떠들고 “이이가 나오미냐”라고 했습니다(19).

고향 사람들은 나오미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들이 이 성읍에 살 때에는 남편도 있었고 아들도 둘이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부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모습은 남편도 아들들도 부도 다 잃은 상태입니다. 마치 거지꼴로 돌아온 것입니다. 고향 사람들은 나오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나오미는 그들에게 말합니다. 20-21절을 봅니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20-21).

나오미는 자신의 이름을 마라로 부르게 합니다. 나오미(노오미)는 즐거움이라는 의미입니다. 마라는 아람어로 쓴 것, 고통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이름에서 보여주는대로 나오미는 모든 행복과 기쁨과 즐거움을 상실했음을 알게 해줍니다.

왜 그러합니까? 전능자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나오미의 가족은 풍족하게 살다가 모압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거지신세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오미로 가장 밑바닥이 되게 하시고 결국 두 손을 들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언약백성에게로 돌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떠나 세상의 쾌락을 즐기면 행복할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3. 룻을 초대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방 여인 룻을 부르십니다. 룻은 모압이라는 땅 즉 죄악과 우상숭배 속에서 살던 여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룻을 불러내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앞에서 룻이 고백한 것과 같이 시어머니 나오미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입니다. 룻은 그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하나님을 믿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가족이 믿던 신, 민족의 신들을 다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겠다는 신앙고백입니다. 또한 어머니가 죽는 곳에 자신도 죽어 묻히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묻히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이방 여인 룻을 우상과 죄악의 땅에서 건져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백성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게 하십니다. 룻을 부르시고 구원하신 하나님, 바로 그 하나님께서 세상에 구원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자신의 목숨을 친히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보혈을 흘려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고 하나님께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죄인으로 살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나라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한주도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