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총신대학교 총장 입후보자 소견발표에 대하여

총신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입후보자 공개 소견발표회 적합한가?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9/02/23 [06:33]

[사설] 총신대학교 총장 입후보자 소견발표에 대하여

총신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입후보자 공개 소견발표회 적합한가?

리폼드뉴스 | 입력 : 2019/02/23 [06:33]

 

▲총장 투표권을 법인 이사회에 있는데 그 이사회가 2인을 공개 소견발표를 하게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합당하지 않다.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총신대학교 총장 후보에 입후보한 인사들이 자신들의 소견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경호 이사)에서 1차로 7명을 확정하고 최종 2명을 확정한 다음 법인 이사회에 후보로 추천하여 최종 총장 1인을 확정한다.

 

총장을 선출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이사회에 접수된 최종 2인이 후보로 확정된다. 지금 현재는 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인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최종 2인 후보를 확정하기 위하여 지난 2월 21일 총신대학교 신관콘서트홀에서 7인의 입후보자 들이 총장에 출마한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했다.

 

추첨에 의해 이한수 교수, 김광열 교수, 김성태 교수, 김성삼 목사, 김재호 목사, 이상원 교수, 이재서 교수 순으로 발표했다. 나름대로 총신대 총장의 역할과 그 역할에 대한 충실하기 위한 요건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그러한 요건에 충실한 총장이 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이한수 교수는 40억 모금과 학교 구조개혁과 조직개편, 김광열 교수는 개혁신학의 정체성 회복과 화합, 김성태 교수는 총신의 영적 혁신과 행정 구조 강화와 조정, 김성삼 목사는 총신의 개혁신학과 영성 및 교회와의 융합과 협력, 김재호 목사는 학교 구성원의 화합, 개혁신학 확립과 공정한 인사 행정, 이상원 교수는 원칙에 근거한 운영, 신학과 윤리 회복, 재정 확충을 위한 방안, 이재서 교수는 공정, 투명, 소통의 경영, 화합, 재정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을 자신들의 소견을 발표했다.

 

입후보자 모두가 총장으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기에 하자가 없고 모두 고매한 인격을 갖고 있다. 물론 교단총회와 총신대학교가 지향하는 개혁신학과 영성, 그리고 신앙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들임에는 틀림없다.

 

문제는 이번 총장 후보자 선택을 위한 소견발표는 최종적으로 총장 후보 2인을 선택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 2인 후보 결정권은 총회와 학내 구성원들이 아니며, 더더욱 총회 운영이사회도 아니다. 오직 최종 2인의 후보추천권은 19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다.

 

그렇다면 소견발표는 그 19인들 앞에서 하면 된다. 투표권도 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벤트성 행사로 진행하여서는 안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소집되고 그 위원들 앞에서 소견발표를 한 후 그 자리에서 투표로 결정하면 그만이다.

 

또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적으로 2인을 재단이사회에 후보로 추천한다. 즉 후보 2인 확정권을 갖고 있는 법인 이사회에 추천하는 권한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다. 그렇다면 입후보자들 가운데 7인으로 압축하고 그 7인 중에서 최종 2인을 추천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러한 추천행위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주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소견발표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모인 그 가운데서 7인이 소견을 발표하게 하면 된다. 그런데 아무런 투표권도 없는 불특정 다수 앞에서 소견을 발표하게 하는 것은 총장 후보 추천을 이벤트성 행사나 공개 소견발표를 하게 하여 여론을 듣고 2인을 확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총장후보추천권한을 갖고 있는 위원회 앞에서 소견발표를 하도록 했어야 옳았다.

 

총장후보추천권자들이 전국에 흩어진 다수라고 한다면 공개적으로 소견발표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추천위원회가 19명으로 확정된 이상 그들이 투표를 한다면 그들 앞에서 소견을 발표하게 하고 조용히 총장 후보 2인을 확정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하여야 한다.

 

과거 총신대학교 총장은 법인이사회를 포함한 운영이사회 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운영이사회에서 추천한 인사를 후보로 확정하고 그 운영이사회에서 소견을 발표하게 했다. 물론 운영이사회 임원회에서 추천을 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불러 소견을 듣기도 했다.

 

이때 총장 후보 추천을 받기 위해 그리고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전국 교회를 상태로, 혹은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소견발표가 필요 없었다. 이는 투표권이 없는 자들 앞에서 소견을 발표할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투표는 운영이사회가 하기 때문에 운영이사들을 상대로 설득하고 소견을 발표하는 절차를 가질 뿐이었다.

 

일부 대학들처럼 학내 구성원들이나 그 구성원들로 인하여 다수의 추천인단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공개 소견발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이런 형식의 총장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를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공개 소견발표는 의미가 없으며, 이는 이벤트행사로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법인 이사회가 최종 2인을 추천받아 1인을 총장으로 선출할 때에도 공개소견발표는 의미가 없다. 이사회는 추천받은 2인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 다음에 그 2인은 법인이사회 15인 앞에서 소견을 발표를 하게 하여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 이사들이 투표하여 총장을 확정하도록 하면 된다.

 

총장 투표권을 법인 이사회에 있는데 그 이사회가 2인을 공개 소견발표를 하게 한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가? 지금 법적으로 전 총장의 소청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경우 특별법은 후임총장을 발령할 수 없다고 했다. 발령할 수 없다면 발령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적인 해석이다. 이는 과연 합리적인 준법정신인가 하는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철저히 전 총장의 소청심사에서 받아들여지지 아니할 때에 가능한 절차 진행이다. 앞으로 되어질 것을 예측하여 법률행위 절차를 진행할 경우가 과연 합당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조직한 법인 이사회의 이사들은 변호사들과 대학교 교수들, 회계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합리적인 절차는 좀 힘들어도 권한과 권력을 갖고 있는 측에서 스스로 적법 절차의 요건을 지켜주는 것이 전체 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좋은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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