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제103회기 총회 임원회가 총회역사 기록에 남긴 흔적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9/09/02 [22:21]

[논평] 제103회기 총회 임원회가 총회역사 기록에 남긴 흔적

리폼드뉴스 | 입력 : 2019/09/02 [22:21]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0회 총회(합동, 1965. 9. 23.), 총회장 정규오 목사(앞줄 중앙)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3회기 총회 임원회(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제44회 총회에서 분열된 통합 측과 분열 60주년 기념으로 한국교회 회복과 연합을 위한 장로교(합동, 통합) 연합기도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제103회 총회 임원회의 단독적 결정이었으며, 103회 총회에서 이 행사를 위임해 준 일이 없다. 통합 측과 분열 60주년을 맞이하여 연합하여 행사를 도모하는 일은 이승희 총회장의 변화하라는 슬로건의 일환인지는 모르지만 총회가 허락한 행사는 아니었다.

 

역사를 되돌아 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4회 총회가 대전중앙교회당에서 회집됐다. 역사는 제44회 총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3번째로 분열이 있었다고 기록한다. 일명 합동 측과 통합 측의 분열이었다.

 

WCC를 반대하는 총대들은 서울 승동교회에서 속회로 회집되었고, 찬성한 총대들은 연동교회에서 회집되었다. 승동교회에서 속회한 총회를 합동 측이라고 했고 연동교회에서 속회된 총회는 통합 측이라 했다.

 

통합 측은 박형룡 박사의 총신에서 3천만 환 사기 사건을 덮기 위해 WCC 문제를 가지고 나왔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제44회 총회는 박형룡 박사의 3천 만 환 사건이 분열의 원인이라 주장하고 평가한다.

 

그러나 합동 측은 WCC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박형룡 박사의 3천 만 환 사건을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44회 총회 분열은 WCC 문제로 인한 신학적인 문제라고 주장하고 평가한다.

 

195991일에 통합 측과 분열된 이후에 1951년에 분열된 고신 측과 합동하면서 제46회 총회(1961. 921)에서 헌법이 개정공포되었다.

 

이때 교단헌법 제18장에 44회 본 총회가 의결한 본 총회의 원칙 및 정책을 시인하며 이러한 조치는 W.C.C. W.C.C.적 에규메니칼 운동이 비성경적이고 위태로운 것이므로 이에서 순수한 복음 신앙을 수호하려는 것으로 성문화 하여 오늘 본 교단의 자치법규인 헌법이 됐다.

 

이같은 내용을 교단헌법 속에 성문 규정으로 제정한 것은 순전히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그토록 신학과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이 후대에 변치 않는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러한 교단헌법을 개정한 총회가 4년이 지난 제50회 총회(1965923)가 제44회 속회 총회가 개최되었던 서울승동교회당에서 회집되었다. 이때 총대는 목106, 장로 102, 선교사 2명 총 210명이 참석했다. 이때 총회장은 정규오 목사였다.

    

본 교단은 제44회 총회 분열의 원인을 상기하고 선교사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복음과 진리의 순수한 계승을 위해 중요한 결정들을 했다.

 

WCCNCC와 관계되는 단체와는 본 총회 원칙과 정책에 의하여 본 교단 교직자들은 개인 자격으로도 관계할 수 없고 강단 교류를 할 수 없다.”

 

이같은 총회 결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본 교단헌법의 관련된 성문 규정 역시 그 어느 총회를 막론하고 삭제하거나 변경하자는 안건이 단 한 번도 상정된 일이 없다.

 

그런데 제103회 총회 임원회는 총회의 허락도 없이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를 위반했다. “WCCNCC와 관계되는 단체본 교단 교직자들은 개인 자격으로 관계할 수 없고 강단 교류를 할 수 없다는 총회 결의는 지금도 살아 있다. 죽은 문헌이 어니다. 이처럼 강조한 이유는 이 문제가 본 총회 원칙과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1951년에 분열된 고신 측이나 1953년에 분열된 기장 측과는 거리를 두고 유독 WCCNCC와 관계되는 단체와 그것도 분열 60주년을 기념하여 갖는 행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연합 기념이 힘과 교세의 과세라는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축구시합하면서 WCCNCC에 소속되었는가라고 확인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총회 결의가 있는 한 그 총회 결의보다도 더 엄격하게 교단헌법의 성문 규정이 있다면 그래도 이를 지키는 흉내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 한국교회 연합 단체로 연합활동을 할 때에는 어쩔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WCC에 소속된 관계자들과 교단분열을 감수하면서 까지 신학을 지키고자 했던 역사적인 정통성을 갖고 있고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가 있다. 이를 변경하기 전에는 이를 지키는 흉내라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나 고리 타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인가?

 

이제 총회 결의를 지키지 않고 위반했다고 천서를 보류하고 범죄자로 취급하는 시대에 제103회기 총회 임원회는 무언가 변명해 주어야 한다. 이를 앞장서서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WCCNCC에 소속된 관계자들과 기도를 했다는 것을 트집 잡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교단총회의 정체성을 최전선에서 지켜야 하는 집행부가 총회 허락 없이 교단의 대표권을 갖고 있는 공적인 인사들이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를 버릴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이제 본 교단은 교단헌법도 총회 결의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인가? 총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범죄자로 처단하라고 하면서 정작 교단의 집행부는 교단헌법과 총회결의를 위반한 현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과거 임원회도 그렇게 했다고 말한다. 맞다. 과거에도 그랬었다. 과거에도 교단의 정체성을 흔드는 데 앞장선 임원들이 있었고 증경회장들도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본 교단의 원로로 추앙받고 있는가를 보라. 본받아야 할 것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교단의 집행부들이 개인자격으로 행한 행동으로 교단총회의 정체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총회는 그들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교단헌법과 총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책잡을 수 있을까? 딜레마일 것이다.

 

이는 교단총회 역사에 그 흔적으로 그대로 기록되어질 것이다. 총회 역사위원회는 이를 분명히 기록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기록하여야 할 역사위원회의 임무가 아닌가?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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