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박사의 교회조직론(2)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6/06 [20:10]

서철원 박사의 교회조직론(2)

김순정 | 입력 : 2020/06/06 [20:10]

 

▲ 서철원 박사     ©리폼드뉴스

 

(2)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책임

 

목사는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책임자이다. “목사는 설교 외에도 믿음의 진리의 체계를 가르쳐 그리스도교의 진리가 절대적인 진리임을 알게 해야 한다. 이렇게 진리를 알므로 온 교회가 믿음에 굳게 서고 교회의 믿음에 대항하여 일어난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게 해야 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3-134).

 

목사는 설교만 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 아니다. 믿음의 진리의 체계를 가르쳐 기독교의 진리가 절대적인 진리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게 해야 한다. 그래서 그 진리를 알게 되고 교회는 믿음에 굳게 설 뿐만 아니라 믿음에 대항하여 일어나는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다. 진리가 교회의 기초이며, 진리가 교회를 보호해 준다. 그렇지 않으면 이단들에 의해 교회는 흔들리고 넘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목사는 교회의 지체들 중에서 믿음에 병이 들었거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들을 개별적으로 권면한다. 그리고 그들을 가르쳐 믿음에 굳게 서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회 전체의 상황을 하나님께 기도하고 바르게 자라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4). 이런 다양한 책무 때문에 목사는 교회의 지도자이다. 그리고 책임자이다. 그래서 목사는 그 자신부터 진리의 가르침대로 살아서 본을 보여주어야 하는 책임을 가진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4).

 

(3) 구제의 책임

목사는 구제의 책임이 있다. 교회 안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다. 그리고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를 구제라고 한다. 이 구제는 목사만 아니라 교회의 책임이다. 목사는 목회 사역을 할 때 기도에 전심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 또 목사는 온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사는 교회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4).

 

예수님은 구제할 때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다. 은밀한 중에 행하라고 하셨다. 마 6:3-4절에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이것은 신약의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다. 물론 이 일은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목사는 교회의 대표자이기에 그 일에 앞장서야 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목사가 자기의 이름을 내기 위해 혹은 자기 영광을 위해 구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구제이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제가 아니다.

 

(4) 당회와 함께 권징을 시행하는 책임

목사는 당회와 함께 권징을 시행하는 책임이 있다. 당회(consistorium)는 당회장인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당회의 회의는 당회장이 주재한다. 이 당회가 치리회로 전환하여 권징을 할 때에는 목사가 권징에서 중심적 책임을 가진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5). 목사는 가르치는 장로로 감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대부분 장로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었다. 감독은 교회의 전체 일을 감시하고 지도하기 때문에 불러진 명칭이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5). 그러나 이 장로와 감독은 근본적으로 같은 직분이다.

 

행 20:17절에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라고 했다. 또 28절에서는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고 했다. 딤전 3:1에는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라고 했다.

 

딤전 5:17-19절에는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라고 했다.

 

또한 딛 1:5-7에는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라고 했다.

 

이상에서 보듯이 초대교회는 목사와 장로, 감독이 같은 직분임을 알 수 있다. 즉 목회자를 장로로 불렀다. 또 사도들도 목회를 하면 장로로 불렀다(요이 1; 요삼 1; 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5). 훗날에 가르치는 일과 권면하는 일 곧 다스리는 일이 결합하여 감독이라고 불러지게 되었다.

 

(5) 자격

 

목사는 가르치는 장로로 신학을 공부하여 정당한 시험을 통과하고 교회의 청빙을 받아서 임직하게 된다. “목사는 소명의식이 투철하고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며 영혼을 사랑하여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는 의식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노회의 시취를 통해 목사후보생으로 선정되어 신학을 합당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청빙을 받아 노회의 장로들의 손 얹음(안수)을 받고 목사의 소임을 담당한다.”(서철원, 「교의신학 교회론」, 135).

 

목사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소명의식이 투철한 자라야 한다. 즉 하나님께서 소명을 받은 자라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목회를 하기 어렵다. 중도에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하다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목사는 소명의식이 투철해야 한다. 즉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자라야 한다.

 

또한 목사는 말씀에 대하여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고 해석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게 된다. 목사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교회로 하여금 받아먹을 수 있게 제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 양식이기 때문에 이 양식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살찌며 새 힘을 공급받게 된다. 그런데 이 말씀을 엉터리로 전하게 된다면 우리의 영혼이 병들게 되는 것이다.

 

목사는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 목사가 영혼을 사랑하지 않고 개인의 영달이나 영광을 위한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죽이는 것이 되고, 병들게 한다. 목사는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려는 의식이 강한 자라야 한다.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는 의식이 강해야 한다. 이것이 바른 목회자이다.

 

그러나 이것만 있다고 해서 목사가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자동으로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노회의 시취를 통해 목사후보생으로 선정되어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보통 대학교 4년, 신학대학원 3년을 거쳐야 강도사가 되고, 목사 고시를 통해 목사가 된다. 아무리 짧아도 보통 9-10년이 걸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청빙을 받아서 노회의 장로들이 안수를 해야 한다. 아무리 소명의식이 있고,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신학 수업을 했다고 해도 노회의 장로들의 안수가 없으면 목회자가 될 수 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부분이다. 정치적인 절차를 거쳐서 정당하게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가르치는 장로 외에 교사가 있다. 이 교사는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는 보통 목사들이 한다. 목사로서 목사후보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교사들이라 부른다. 현대식으로 하면 신학교 교수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목사 안수를 받은 목사들이 담당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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