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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광석 목사 '총회 리더십 혁신을 위하여'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02/09 [00:08]

[인터뷰] 고광석 목사 '총회 리더십 혁신을 위하여'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02/09 [00:08]

 


 (리폼드뉴스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한국 개신교 가운데 최대 교파이다. 전국에 1만 2천여 교회와 2백 60만 신자로 구성된 교단이다. 한국장로교회의 역사적 정통성을 가장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본 교단 총회는 금년으로 제106회 총회를 맞이한다. 제106회 총회 부서기 후보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고광석 목사(광주 서광교회)와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 주).

 

가족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아내와 함께 남매를 두었습니다. 아들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총신 신대원을 다니다가 현재는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필라델피아 영생교회 교육전도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딸은 제가 미국 풀러신학교 유학중에 낳아서 시민권자로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성장하면서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한국의 대학에 진학이 힘들어 미국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생활 잘 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안드레신학교 졸업식  © 리폼드뉴스

 

목사안수 받은 이후의 사역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저는 199110월에 목사안수를 받은 후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목사안수 당시 30세였고 귀국했을 때가 41세였으니 제 인생의 꽃다운 30대를 필리핀 선교사로 바친 것입니다. 선교사로 교회개척, 유치원 설립, 신학교 사역을 하던 중 후원교회 목사님이 정년 은퇴하게 되어 그 후임으로 청빙을 받고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귀국해서는 담임목사와 신학교에서 강의전담 교수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가 설립했던 필리핀 신학교의 후원회장직을 맡아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면서 현지와의 선교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담임하고 있는 광주서광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고광석> 광주서광교회는 1960년에 설립된 교회인데, WCC문제로 1959년 교단이 분립되어 그 영향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제가 200810월에 부임하여 현재까지 목회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개혁주의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사 출신이기 때문에 선교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지역 복음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에 집중하며, 기존의 교인들을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배당 예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매일 새벽기도회와 저녁기도회를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예배도 동영상(녹화)으로 탑재하지 않고 예배당 또는 유튜브로 실시간 드림으로 자녀들에게도 예배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있습니다.

 

 광주서광교회  © 리폼드뉴스

 

그동안 목회뿐만 아니라 노회와 총회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한 것으로 아는데, 구체 적으로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분야에서 총회를 섬겼습니다. 정치부 서기(97), 선거법개정위원회 서기(98), 재판국 서기(99),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분과장(104), 그리고 현재는 총회인준지방신학교활성화연구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2014년 노회장 때는 호남제주지역 노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지역교회들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 직임들을 맡아 총회를 섬겼는데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필리핀 안드레신학교 졸업식    ©리폼드뉴스

 

 금년에 총회 임원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말들이 들리던데 사실입니까?

 

제가 100회 총회 때 부서기 후보가 되었으나 제비뽑기에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접선거로 선출하기 때문에 그동안 총회를 섬겼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임원으로서 더 나은 봉사를 하고자 부서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리폼드뉴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교회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 니까?

 

몇몇 교회들과 기관들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가 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어느새 신천지와 비슷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 이렇게 된 것은 일단 원인을 제공한 교회와 기독교단체에 있고 이에 못지않게 진보 언론들의 교회 때리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노골적으로 교회를 코로나 진원지처럼 매도하다보니 국민들에게 교회는 코로나의 온상지라는 인식이 새겨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교인들까지도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중대본에서 교회 예배 중에 코로나 감염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발표를 했지만 이미 부정적인 시각을 씻어내기에는 늦은 감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를 구분해서 대처해야한다고 봅니다.

 

코로나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곳보다 더 철저히 방역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부에서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회집한 교회는 예배당집회를 허용하고 설령 감염자가 나오더라도 일반 식당이나 관청의 사례처럼 며칠 간 방역조치하고 다시 허용해야합니다.

 

러나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음식섭취, 마스크 미착용, 소독 미실시, 신체접촉, 정기예배 외 소그룹 모임 등)는 엄정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총회나 교회 차원에서 지역사회 대민지원 등 특별한 조치를 강구해야한다고 봅니다.

 

 광주 서광교회 찬양대 © 리폼드뉴스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니까 성도들의 신앙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 보다 더 신앙심이 좋아진 경우도 있고, 코로나 이전과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고, 약간 흔들리는 경우도 있고, 아주 퇴보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한마디로 성도 개인의 세계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제창했던 성경적 세계관이 정립되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바울이 말한대로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할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을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도록 해야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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