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6회 총회, 임원 후보 등록을 보면서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07/08 [10:20]

예장합동 제106회 총회, 임원 후보 등록을 보면서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07/08 [10:20]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20199월 제104회 총회를 앞두고 부총회장 후보에 대한 문제가 쟁점이 됐다. 당시 부총회장 후보의 출마지역은 호남 중부지역이었다. 일찍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불출마선언을 하여 소강석 목사의 단독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복병은 이건영 목사였다.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건영 목사의 부총회장 출마 여부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만약에 이건영 목사가 출마할 경우, 부총회장 후보는 소강석 목사와 경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949일 이건영 목사는 자신이 소속된 노회의 정기회 날에 "저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개 입장문이 발표됐다. 이 입장문은 자신은 출마할 의사가 없으며, 소강석 목사의 단일후보에 힘을 보태면서 이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 소견임을 밝힌다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가 개혁 측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복음의 동역자로 받아 드린지 십여 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 형제들 중에 총회장이 선출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더 하나 되고, 더 화목한 총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건영 목사 입장 문 일부분 © 리폼드뉴스


이건영 목사는 이 입장문에서 저는 부총회장 후보가 될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천명하므로 소강석 목사의 부총회장 단독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렇게 무투표 당선으로 부총회장이 되었고 올해 제105회 총회에 총회장이 되었다.

 

이제 2개월 정도를 남겨둔 제106회 총회를 앞두고 임원 후보 등록이 금주 금요일(9)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이제 관심은 제105회 총회에서 제106회 총회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다. 무투표로 총회장으로 취임할 배광식 목사 역시 소강석 목사처럼 부총회장 단독 후보로 당선되어 총회장 후보자에 입후보했다.

 

단독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총대들의 심판을 받지 않고 서류상으로 부총회장에 당선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선 과정에서 오는 치열한 경험들과 정치적인 현실을 실감이 나게 경험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그런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오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약점들이 총대들에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은 본인들에게는 정점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제105회 총회를 통하여 다양하게 실험해 왔다. 이건영 목사가 자신의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개혁 측’. ‘그 형제들인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이 되어 총회장직을 마무리 하는 상황이다. 2005년 합동 측과 개혁 측의 합동이 있었다. 당시 제89회 총회(합동)개혁교단영입준비위원회였으나 제90회 총회에서는 개혁교단영입(합동)위원회였다.

 

실질적으로 영입으로 하되 이를 합동으로 기록하고 있을 뿐이었다. 1960년 고신 측과 교단대 교단이 합병하는 절차로 진행하면서 윤번제로 총회장과 총신 학장을 선임하고 고신 측의 회의록을 합동 측과 이원론적으로 기록한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개혁과의 합동은 영입의 개념인지는 모르지만, 총회장을 윤번제로 한다거나 그동안 분열 기간인 26년 동안의 개혁 측 총회 회의록을 합동 측과 이원론적으로 기록한다는 결의가 없었다. 따라서 공적인 총회결의로 26년 동안의 개혁 측의 역대 총회장을 합동 측 역대 총회장과 함께 역사로 기록한다는 그 어떠한 결의도 없었다.

 

합병하면서 목사 회원으로 받되 목사가 되는 과정인 강도사 고시에 대한 공적 기록이 본 교단에는 없다. 본 교단(예장합동) 소속 목사 회원은 총회 회의록에 강도사 고시 합격에 대한 명단이 기록되어 증거로 남겨져 있다. 특히 일명 편목 역시 강도사 고시 흔적이 총회 회의록에 남겨져 있다. 그러나 분열 기간인 26년 동안의 개혁 측 인사들의 강도사 고시 기록은 본 교단의 공적 역사 기록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필자는 이 부분을 확인하여 26년 동안 동안의 총회 회의록을 찾아야 하며, 이를 총회에 승인을 받아 공적 역사 기록의 근거를 후손에게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가 되고 말았다. 공적 역사 기록이 이처럼 중요한 것이다.

 

105회 총회 소강석 총회장은 총회 역사 다큐멘터리와 불의 연대기를 통해 무언가 역사의 흔적으로 정리하여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고 노력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역사 기록을 통해 과거 개혁 측의 역사적 정통성을 본 교단 안에 집대성하려고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제 제105회 총회가 끝나면 이러한 역사에 대한 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이와 맞물려 WEA와의 교류 문제에 대한 신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한 사실 여부가 계속 총회 내에서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이제 제106회 총회를 향하고 있다. 소위 이건영 목사가 주장한 것처럼 개혁 측, 그 형제들가운데 총회장이 되어 이제 그 임기가 2개월 정도 남겨놓고 있다. 평가는 역사와 총대들이 할 것이다. 이번 제106회 총회장에 취임하게 될 배광식 목사는 소강석 목사, 한기승 목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폐회 예배에서 부총회장인 배광식 목사는 소강석 목사와 한기승 목사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배광식 목사는 정치적인 입장에서 적어도 소강석 목사의 정책을 한기승 목사와 함께 이어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기승 목사는 제107회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지 않고 소강석 목사가 단독 후보가 되도록 일조한 오정호 목사는 일찍 제107회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겠다는 공개 선언을 했다.

 

이러한 선언은 결국 개혁 측, 그 형제에게 양보했으니 제107회 총회에서는 개혁 측 형제들이 양보해야 한다는 뉘앙스가 있는 출마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제106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출마한 고광석 목사의 당선 여부가 우리들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개혁 측, 그 형제들은 합동 후 한 번도 경선을 통해 총회 임원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 제101회 총회에서 나학수 목사와 전계헌 목사와 부총회장 양자 대결에서 전계현 목사가 당선된 경험이 있다. 97회 총회에서 개혁 측 인사인 김영남 목사가 부서기에 제비뽑기로 당선된 일은 있다. 경선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었다.

 

소강석 목사 역사 부총회장에 경선으로 당선된 것은 아니었다. 이제 제106회 총회 부서기에 고광석 목사의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선했을 때 총대들의 정서가 어느 정도의 표를 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고광석 목사가 부서기에 당선된다면 내년인 제107회 총회에서 개혁 측 인사인 한기승 목사가 부총회장에 출마하였을 때 과연 그 영향에 대한 문제 역시 우리들의 관전 포인트이다.

 

105회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를 엄격하게 집행하여야 한다. 정치적인 인맥 정치가 아닌 성경과 교단 헌법, 총회결의와 선거 규정에 따라 법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여 선거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판단의 잣대가 무디어진다면 선관위와 총회의 정체성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엄격하게 규정한 총대와 후보 추천은 정기노회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하나의 노회가 총회 승인을 배제하여 스스로 행정분립을 결정하여 두 곳에서 노회 회무를 진행한 경우, 이를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는 추후 전국교회에 적용해야 할 결정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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