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하나님의 나라

슥 14:12-21

김순정 | 기사입력 2021/09/18 [10:47]

[김순정목사 설교] 하나님의 나라

슥 14:12-21

김순정 | 입력 : 2021/09/18 [10:47]

  

▲     ©리폼드뉴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은 가족들, 친족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물론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전화를 통해 안부를 전하며 추석 명절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스가랴 14:12절 이하에 보면 예루살렘을 침공하는 적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12-15). 그리고 열방 가운데 남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께서 모으실 것입니다(16-19). 그뿐만 아니라 이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20-21). 즉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고 그 나라의 왕은 그리스도께서 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이 모든 예언이 스가랴서를 통해 주어집니다.

 

1. 재앙을 내리실 여호와(12-15)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이 등장합니다. 그 재앙은 그들의 살이 썩고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고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입니다(12). 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입니까? 아주 끔찍한 재앙입니다. 인간이 감당하지 못하는 재앙이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상징되는 예루살렘을 친 이방 나라들, 대적들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재앙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줍니다. 1차적으로 유다를 침공한 바벨론과 여러 나라에 주어집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박해할 사탄의 세력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크게 요란하게 하시므로 피차 손으로 붙잡고 손을 들어 칠 것입니다(13). 하나님께서 홍해에서 애굽의 군대를 파하신 것처럼 대적들에게 혼란과 공포를 주시므로 파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대적들이 서로를 죽일 것입니다. 유다도 예루살렘에서 싸울 것입니다. 이 때 사방에 있는 이방 나라들의 보화 곧 금은과 의복이 심히 많이 모일 것입니다(14). “예루살렘에서”(삐루솨람)라는 단어를 예루살렘 안에서라고 번역하면 이스라엘도 용기를 내어 적들을 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개역개정판, LXX, KJV, NIV, Keil, Lange).

 

또한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와 그 진에 있는 모든 가축에게 미칠 재앙도 그 재앙과 같을 것입니다(15). 이 재앙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모든 이방 나라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의 날에 있을 최후의 전쟁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 사탄은 세상의 세력을 모아 그리스도의 교회를 대적하고 공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적그리스도와 대적들을 철저히 심판하시고 지옥의 불에 던져 넣으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7:12-14절에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20:7-10에도 동일한 말씀이 나옵니다.

 

2. 그 왕 만군의 여호와(16-19)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 그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고 초막절을 지킬 것입니다(16). 초막절(하그 하쑤코트)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은 대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1년에 3회 하나님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 그것입니다(23:14). 그런데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올 것입니다. 이것은 이방인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올라와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합니다. 또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고 합니다.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후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40년 동안 광야에서도 보호하시고 돌보아 주신 것을 기념하며 초막을 짓고 예배드리는 절기입니다. 이것은 장차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교회를 보여줍니다. 교회에는 유대인만 아니라 혈통, 인종, 언어, 성별을 떠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받은 백성이 모두 참여하게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땅에 있는 족속들 중 그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않는 자들에게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17). 이 비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들의 모든 식물이나 나무, 곡식이 말라버립니다. 그래서 비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는 자들에게는 비를 주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지 않으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애굽 족속이 올라오지 않으면 비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는 이방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18).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는 자는 이런 벌을 받을 것입니다(19).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재앙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은혜가 주어집니다(2:21).

 

3. 여호와의 전(20-21)

 

그 날에는 말 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의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20). 말 방울은 말의 목에 달린 방물과 이마에 달린 장신구들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 성결(코데쉬 라아도나이)이라는 단어는 대제사장의 관에 달린 금판에 새겨진 글씨입니다(28:36; 39:30). 장차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는 평범한 물건도 거룩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솥은 제물의 고기를 삶는 기구입니다. 주발은 희생 제물의 피를 담는 기구입니다. 주발은 귀한 것이고, 솥은 귀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동일하게 귀한 것이 될 것입니다.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모두 동일하게 귀하게 여겨진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15:9절에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고 합니다.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 드리는 자가 와서 이 솥을 가져다 고기를 삶을 것입니다.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않을 것입니다(21). 성물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께 바쳐진 것입니다. 누구든지 장차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유일한 통로인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케나아니)상인, 무역업자라는 의미입니다. 주로 가나안 사람들이 무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틴 벌게이트역본(Latin Vulgate)은 상인으로 번역했고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가나안 사람은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부정하고 가증한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는 속되거나 거룩하지 못한 자들, 부정하고 가증한 자들이 들어갈 수 없는 나라입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21:27)

 

결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결하게 된 자들입니다. 거룩하게 된 자들입니다. 이 성결은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속죄의 제사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고 성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 결심을 가지고 추석 명절도 주님의 은혜와 보호 속에서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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