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두 가지 환상과 하나님

슥 5:1-11

김순정 | 기사입력 2021/07/03 [14:16]

[김순정목사 설교] 두 가지 환상과 하나님

슥 5:1-11

김순정 | 입력 : 2021/07/03 [14:16]

  

▲     ©리폼드뉴스

 

스가랴 5장은 하나님께서 두 가지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1-4절은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입니다. 그리고 5-11절은 에바 가운데 앉은 한 여인의 환상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환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1. 날아가는 두루마리 이상과 하나님(1-4)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에게 날아가는 두루마리 이상을 보여주십니다. 스가랴가 보니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길이가 20규빗, 너비가 10규빗이었습니다(1-2). 두루마리는 가죽으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상징합니다. 이 두루마리가 날아갔습니다. 즉 그 내용이 온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두루마리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20규빗은 912cm이고 10규빗은 456cm입니다.

  

천사는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고 했습니다. 온 땅은 1차적으로 온 유대 땅을 말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온 세상을 말합니다. 저주는 원문에 정관사가 붙어 있어서 그 저주’(하 알라)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규정하신 율법에 준한 것입니다. 신명기 27:11-26과 신명기 28:15-68에 보면 저주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어기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자는 이 저주를 받는 것입니다.

  

도둑질하는 자, 맹세하는 자는 십계명과 연관됩니다. 도둑질하는 자는 5-10계명, 맹세하는 자는 1-4계명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죄악의 원천을 상징합니다. 십계명의 돌판과 같이 양면에 기록된 두루마리가 보입니다. 두루마리 양면에 저주가 빽빽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저주가 내려진다는 예언입니다. 다같이 4절을 보겠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이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이 저주에서 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을 부으셨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장자의 죽음 재앙을 받을 때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보내주었습니다. 당시 죽음의 사자가 집집마다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저주가 범죄자의 집집마다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12:13).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세상은 절대 피할 수 없는 저주와 진노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정결하게 된 자만이 천국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 에바 가운데 앉은 한 여인의 환상(5-8)

 

스가랴에게 말하던 천사가 나와서 너는 눈을 들어 나오는 이것이 무엇인가 보라고 했습니다(5). 스가랴가 보니 에바가 나오는데 그 에바 가운데 한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렸습니다(7). 에바(에파)는 곡식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1에바는 약 22L에 해당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에바를 규정보다 작게 만들어 매매하는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이렇게 에바는 도적질과 거짓 맹세의 상징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의 상징물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환상 속에는 에바 가운데 한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에바 가운데 여인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상징입니다. 8절을 다같이 보십니다.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8)

  

이 환상이 보여주는 것은 악입니다. 이스라엘의 악을 상징합니다.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입구 위에 던져 덮었습니다. 납 조각은 에바의 뚜껑입니다. 스가랴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에바 속에 한 여인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에바에 납으로 된 뚜껑을 덮는 것입니다. 에바 속에 앉아 있는 이 여인은 이스라엘 가운데 가득한 죄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1-4절까지 보여준 환상과 같은 것입니다.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환상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하나님께서 구약의 율법의 저주대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 환상도 역시 에바 속에 앉은 여인처럼 죄악이 가득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철저하게 벌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이 죄악된 이스라엘도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3. 학의 날개를 가진 두 여인(9-11)

 

계속해서 9-10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기로 10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그들이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이까 하니.”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그 환상에 보니 두 여인이 등장합니다. 두 여인이 학의 날개 같은 날개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다른 환상이 아니라 에바 속에 앉은 여인의 환상의 연속입니다.

 

두 여인은 에바 속의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행하는 천사들입니다. 학은 가나안 땅에서 볼 수 있는 새이며, 율법에는 식용이 불가능한 부정한 새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새를 보면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 높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여인이 학의 날개를 가지고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습니다. 학의 날개를 가진 여인들이 에바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 것입니다. 에바는 죄악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천사들이 그 죄악을 들고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신속하게 죄악을 옮기는 것입니다.

 

스가랴는 이 광경을 보고 천사에게 묻습니다. 어디로 옮겨가는가? 그 답이 11절에 나옵니다. 11절을 다같이 보겠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11) 두 여인 즉 천사들이 에바를 가지고 시날 땅으로 갈 것입니다. 시날은 노아 시대에 대홍수가 있고 난 후 사람들이 모여 바벨탑을 쌓은 곳입니다(11:2-9).

 

이 바벨탑은 죄악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이 에바를 옮기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악을 철저하게 심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1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죄악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을 벌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구원의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난 죄악된 세상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심판하실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20:1-10).

  

결론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반드시 벌하십니다. 이 환상을 통해 하나님은 죄악된 이스라엘이 속히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세상의 끝날에 있을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을 예고해주십니다회개하지 않고 죄악에 머물러 있는 세상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무서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서 믿음 안에 있는가 우리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악에서 떠나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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