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신대 죽은 신학의 사회

교단총회의 직영(직할)신학교는 교단총회의 신학적 입장을 따라야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07/09 [09:27]

[서평] 장신대 죽은 신학의 사회

교단총회의 직영(직할)신학교는 교단총회의 신학적 입장을 따라야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07/09 [09:27]

 

 <장신대 죽은 신학의 사회>(황규학 저, 에셀나무 刊, 02-423-4131)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의 신학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 책이 출간되었다. <장신대 죽은 신학의 사회>(황규학 저, 에셀나무 刊, 02-423-4131)이다.

 

장신대 교수들의 해외에서 취득한 학위 논문에 대해 비평적 주제를 담고 있는 본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이하 ‘통합측’으로 표기)의 교단 설립의 신학적 입장과 교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해외에서 취득한 학위논문이 외국어(영어 등)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영어 해독을 해야만 논평 및 평가할 수 있는 문제로 통합측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영어 해독이 가능한 황 박사는 일부 장신대 교수들의 영어 학위 논문 원문을 확보하여 이를 구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신대는 통합 측의 총회 직영신학교이다. 직영신학교란 종교적 자유의 원리에 의해 교단총회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라는 의미이다.

 

교단총회의 직영신학교는 여타 다른 일반 사학보다는 엄격한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교리적 입장을 반영한 학교여야 하며, 교수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장신대학교 내에서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교단의 설립목적인 교단 신학에 반한 신학을 주장하거나 이를 가르친다면 교단 본래의 설립목적을 이룰 수 없다.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학교법인 장로회신학대학교’ 법인 정관 제1조(목적)에 의하면 “이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입각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직할하에서 신학과 기독교 교육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하여 교역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장신대를 설치ㆍ경영하는 학교법인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직할”하에 있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신학과 기독교 교육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하여 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단총회의 교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여 설립된 장신대학교는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반한 경우, 법인의 설립목적을 위배한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장신대의 모든 구성원은 교단총회의 신학적 입장에 반한 주장이나 가르침 등으로 설립목적을 위배해서는 안된다.

 

가사 교단총회의 신학적 입장에 반한 주장이나 교육을 할 때는 비평적, 비판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예컨대 공산주의 이론을 가르쳤다면 이를 비판적으로 가르쳐서 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을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공산주의 이론을 가르치는 데 멎어 버렸다면 공산주의자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교단 신학의 입장과 반한 주장이나 교육을 할 때는 반드시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근거한 비판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거부하며, 학문적 자유를 주장하려면 양심상 학교를 떠나 학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학교로 가야 한다.

 

모든 학문은 연구대상과 연구 방법론을 그 요건으로 하고 있다. 교단 직영신학교로서의 장신대는 법인 설립 목적에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신학과 기독교 교육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실제를 교수 연구하여 교역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위해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따른 연구 방법론은 특별계시인 성경이라는 점이다. 성경에 근거한 연구 방법론이라면 이는 초월적 계시에 근거한 연구 방법론이다. 초월적 계시라 할 때 ‘너의 주장과 나의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오직 교단 헌법에 기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통합 측 산하 모든 구성원은 통합적 교단 헌법을 따르겠다는 서약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장신대는 교단총회 내 교역자 양성이라는 설립목적과 그 이념을 실현해야 한다. 이에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본서의 저자인 황 박사는 바로 이점을 강조하며, 이를 비평적 논지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는 “장신대의 전통은 개혁신학을 기초로 한 경건과 학문을 중시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로마로 가고 있거나 과거의 개혁신학자들의 신학에만 머물고 있다”라고 말한다.

 

본서는 장신대 일부 교수들의 학위 논문이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평적 입장을 위해 먼저 교단의 신학적 입장과 신앙고백을 먼저 언급한다. 제1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과 장신대의 설립목적”을 언급한다. 

 

황 박사는 자신의 장신대 교수들에 관한 비평적 논지는 바로 교단총회의 신학적 입장과 교리에 근거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왜냐하면 장신대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통합 측 총회의 직영(직할) 신학교로서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이기 때문이다.

 

제2장은 “장로회신학교 교수들의 논문”이라는 항목에서는 장신대의 5인의 교수의 학위 논문을 교단총회의 설립목적과 신학적 입장에서 비평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이어서 제3장에서는 “장로회 가톨릭신학교 & 장로회 몰트만 신학교”의 항목에서는 6명의 교수 논문을 논평하고 있다.

 

제6장에서는 “직영신학대 교수들의 논문”에서는 앞서 언급하지 않는 4명의 교수의 논문을 통해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근거하여 비평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저자의 비평적 논지에서 “장자와 노자만 있고 예수가 없다. 그리고 남녀평등사상이 없고, 남성은 배제하고 여성 위주로만 논문을 썼다”라고 논평했다. 특히 “많은 교수들의 비장로교적, 비성서적, 비개혁적, 로마 가톨릭적 학문성으로 장로회신대는 죽은 신학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만든 “노장철학과 하나님의 창조론을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당비교의 오류를 범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장신대 교수가 민중을 예수로 보는 기독론이 불투명한 이교 신학으로부터 이야기 신학을 새로운 설교학의 이정표로 제시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통합교단 신학자들의 문제는 “우리의 현재 상황을 몰각하여 특수 상황 신학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서구의 보편신학으로만 가고 있다 보니 보편적 시각으로 특수성을 몰각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라고 접근했다. 

 

논평자인 저자는 결론적으로 “유신론적 진화론, 페미니즘, 민중신학, 동양철학, 한의 신학, 가톨릭 신학과 영성, 현대 신학자의 영성 등을 외국에서 전공한 교수들이 자신의 학문적 실현을 위하여 장신대와 해당 직영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개혁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은 종교개혁 시대의 신학에만 머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단의 직영신학대학원은 교단의 신앙고백 정신에 따라 교단이 요구하는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위탁 교육기관이다. 그러나 교수들의 신학을 보았을 때 과연 교단이 요구하는 목회자들의 경건과 학문을 발판으로 한 목회자 양성이 가능한지 물어야 한다. 교수들의 대부분 가톨릭대학교에서 중세 수도사들의 영성을 배워, 신학교에서 실현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신교의 영성은 없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결론적인 논평을 했다.

 

많은 교수의 논문은 “‘경건과 학문’,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표어에 맞지 않다. 장신대와 직영신학교 교수들의 학문의 자유는 교단의 헌법안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제 총회가 나서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마지막 결론을 맺고 있다.

 

“이제 교단의 신학교육부와 감사위, 이사들이 나서서 교수들의 학문이 복음적인지, 개혁적인지, 교단 헌법적인지, 학교 설립목적에 맞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과거만 즐기는 ‘죽은 신학의 사회’에 살고 있는지, 아니면 시대 상황과 미래를 위한 창조적인 ‘산 신학’의 사회에 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죽은 신학의 사회’에 살지 않고 ‘산 신학의 사회’에서 공부하지 않을까?”

 

황 박사의 <장신대 죽은 신학의 사회>라는 책은 교단총회와 직영(직할) 신학교와의 관계설정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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