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형상을 취하시는 하나님

이석봉 | 기사입력 2010/01/12 [17:22]

사람의 형상을 취하시는 하나님

이석봉 | 입력 : 2010/01/12 [17:22]
창세기 1장 26절에 보면 인간 창조 기사가 나온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원문역/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습처럼 사람을 만들자)
 
1.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
 
1) 조직신학적 해석
(1) 본체로서의 하나님의 형상 - 생령(生靈)
본체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이란 동물과 구분되는 영적 존재라고 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창 2:19) 인간과 동물이 똑같이 흙으로 창조되었지만 인간에게만 생령 곧 영적 생명을 주신 것이다.
 
(2) 속성으로서의 하나님의 형상
- 참 지식(知識), 성(聖), 의(義), 이성(理性), 지성(知性), 양심(良心), 만물 통치권(萬物 統治權), 신령(神靈)한 몸, 불멸성(不滅性)
협의(狹意)로서의 성, 의, 의요
광의(廣意)로서의 이성, 지성, 양심, 만물 통치권, 신령한 몸, 불명성이다.
타락전 영적 생명을 가진 인간은 타락 후 참지식과 성과 의를 상실해버렸다. 그리하여 영적인 선을 행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하문호, 교의신학 인간론 p, 68-69) .
 
2) 어원적 해석
(1) 내면적 유사성으로서의 형상과 모양
많은 학자들이 형상을 하나님과 인간의 육신상의 닮은 모습으로, 모양을 윤리적인 국면의 닮은 모습으로 보았다(풀핏주석 p. 193).
 
이에 대해 류폴드(Leupold)는 "형상"이 하나님과 인간의 육신적 유사성(肉身的 類似性)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였다(Leupold, Exposition of Gennesis, p.88).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도 어떤 형태의 외형을 가진 것으로 취급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 하였다(유재원 창세기1장 강해, p. 110).
 
또한 혹 자는 형상은 본성적인 신인 유사성(神人 類似性)을, 모양은 정직, 공의 같은 공유적 속성상의 신인 유사성을 의미한다고 했으나, 형상과 모양은 동의대구법(同意對句法)으로 종합적인 의미 곧 영적인 유사성과 사역적인 면에서 인격적인 유사성으로 보았다(유재원 창세기 1장 강해, p. 111).
  
2. 그리스도 예수의 형상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상황적이며 구속사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상황적이며 구속사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1)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 예수
"그(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빌 2:6)
하나님의 본체(엔 모르페 데우)에서 "모르페"는 모양, 형상, 외모를 가리킨다.
이 신약 언어인 헬라어 "모르페"는 구약 언어인 히브리어 "첼렘(형상)"과 "데무트(모양)"의 동의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본체시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만일 성경 기자가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본체라고 할 때는 그 의미가 달라진다. 예수님이 영적 본체로서는 영이시지만 육적 본체로서는 참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영이시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예수님은 누구신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다.
"그는(예수)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 6-7)라 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본체를 다르게 표현했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체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 1:2-3)
 
그 본체(휘포스타시스)의 형상(카라크테르)이시라(히1:3) 에서
히브리서 기자가 말한 본체란 헬라어 "휘포스타시스"로 실재요 실체를 말하고
형상이란 헬라어 "카라크테르"로 초상, 형상, 품성, 인격 등을 말한다.
 
여기서 형상이라는 단어 "카라크테르"를 주의해 보라.
그것은 보이는 것 초상과, 보이지 않는 것 품성을 함유한다는 점이다.
또한 도성인신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표현한 점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이 성육신 즉, 죄없으신 참사람의 형상이셨기 때문이다.
 
2) 구약에 사람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 예수
성경은 하나님을 본사람은 없다고 했다(요 1:18).
하나님을 보는 날에는 죽는다고 했다(출 10:28).
죄인 인간이 하나님의 영적 형상인 거룩한 빛을 보는 날에는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의 형상을 본 사람은 있다(창 18:1; 겔 1:26-28).
하나님을 보는 날에는 죽는다(출 10:28)고 했는데 어떻게 볼 수 있었을까?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셨다(창 1:18).
천상에서 땅에 실제로 사람 셋이 나타났다. 그 중 한 분은 여호와시고 둘은 천사임을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사람의 모양으로 보이셨다(겔 1:26-28).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라고 했다(겔 1:26).

이는 인간 형상의 근원되시는(창 1:27) 하나님을 보이신 것이다.
영체로 계시는 여호와 아버지는 영광스럽고 거룩하기 때문에 죄인 인간이 보면 죽는다. 그래서 보아도 살 수 있도록 구약엔 사람으로 나타나셨으며, 신약엔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다. 
 
3) 신약에 참 사람으로 출생하신 그리스도 예수
이사야는 영으로 계시는 여호와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실 것을 예고하였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육신으로 오신 여호와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증언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 24:44).
 
여호와 하나님은 어떻게 나타나셨는가?
형상과 모양은 동의어이다.
본질적으로 영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구약에는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셨고, 신약에는 그리스도 예수라는 이름으로 완전한 육신을 입고 나타나 보여주셨다.
 
이로써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란 영적 형상과 모양만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구약에서는 사람으로, 신약에서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예수로 나타나셨다.
 
다음 성구로 아버지의 형상(영)과 아들의 형상(영과 육)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성육신하신 메시야)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요일서 2:22-23)
 
 



이석봉 목사
한국 최초 신구약성경주석을 집필한 경건한 주경신학자 박윤선 박사의 문하생이요, 13개국 언어에 능통한 구약원어신학자 최의원 박사의 문하생이다. 목사요 박사로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으로 섬겼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신 총회신학교(학장 / 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랜치(학장 / Timothy I Han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 / 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예장 합동 인터넷신문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칼럼리스트이다(이석봉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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